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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기업 전문가'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선임 임찬희 전 강남지역본부장 부행장 '승진'…WM사업 부진 타개 '과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2-24 08:15:1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다시 한번 '기업을 잘 아는' 전문가를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중소기업인을 주 영업 타깃으로 하고 있어 개인 고객 자산관리(WM)에도 기업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임찬희 전 강남지역본부장을 개인고객그룹장(부행장)에 앉혔다. 임찬희 개인고객그룹장(사진)은 1964년생으로 1983년 1월 기업은행에 입사해 과천지점장, 삼성동지점장, CMS사업부장, 검사부 수석검사역,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기업은행은 '2+1' 임기가 만료된 배용덕 전 개인고객그룹장에 이어 다시 한번 '기업 전문가'를 개인 자산관리를 이끄는 자리에 앉혔다. 배 전 그룹장은 중소기업이 밀집한 경기도 한강 이남 지역을 총괄하는 경수지역본부장을 맡은 뒤 개인고객그룹장에 선임된 바 있다.

새롭게 개인고객그룹을 이끌게 된 임 그룹장 역시 프라이빗뱅커(PB) 시절부터 기업 자산과 개인 자산을 두루 관리하는 전문가로 이름을 떨쳤다.

임 그룹장의 PB시절 주요 고객은 중소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였다. 기업 자금 관리와 자금 융통 등에 관해 상담해주고 신뢰를 얻어 개인 고객 자산까지 유치해내는 '믿음직한' PB로 명성이 자자했다.

WM사업의 주요 고객이 기업의 오너, 임원 등인 기업은행은 기업을 잘 아는 임 그룹장에게 그간의 WM사업 명맥을 이으면서 리스크 관리, 노사 관계 개선 등에 대한 새로운 임무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WM사업 실적 회복도 임 그룹장에게 주어진 과제다. 기업은행의 IR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업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7094억원으로 2018년 7521억원보다 6%(-427억원) 감소했다.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이어오던 수수료 수익 성장 흐름이 꺾였다. 기업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2014년 5596억원에서 2018년 752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WM사업 부진의 배경은 보험 판매 수수료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 판매 수수료가 398억원으로 직전 연도 636억 대비 59.8%(-238억원) 줄었다. 방카슈랑스 판매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도 337억원으로 2018년말 339억원에 비해 0.6%(-2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사건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임 그룹장은 앞으로 최대 3년간 개인고객그룹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배용덕 전 개인고객그룹장과 마찬가지로 2+1방식으로 임기를 보장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임찬희 개인고객그룹장 주요 약력

△1983년 IBK기업은행 입사
△2011년 과천지점장
△2013년 삼성동지점장
△2014년 CMS사업부장
△2016년 검사부 수석검사역
△2018년 강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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