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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벤처캐피탈대상]영원한 강자 IMM인베스트, 투자·펀딩·회수 '넘사벽'[Best Private Equity House]해외 영토확장…"창의적 대체투자 하우스 되겠다"

서정은 기자공개 2020-02-28 08:02:5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한해 사모투자펀드(PEF) 부문에서 '전통의 강호'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투자·펀딩·회수 어느 측면에서 봐도 다른 PEF 운용사에 비해 압도적이었을 뿐 아니라 성과의 질 또한 남달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해외로 영토를 넓히며 한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7일 주최·주관한 '2020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고의 PEF 운용사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프라이빗 에쿼티 하우스(Best Private Equity House)'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경영참여형 사모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의 펀드레이징과 투자, 회수 실적을 고려해 가장 뛰어난 실적을 낸 하우스에게 수여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과 PEF를 함께 운용하는 하우스로 지난해 말 전체 운용자산(AUM)이 3조6000억원이 넘는 메머드급 투자자다. 이 중 PEF가 3조2000억원 안팎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조1112억원을 투자하며 PEF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운용사로 손꼽혔다. 2018년 말 6249억원에 비해서도 대폭 늘어난 수치다.

투자의 면면을 봐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업계에 회자될만한 굵직한 투자를 성사시켰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 group)'이다. 당시 3600억원 규모의 빈그룹 우선주를 매입했는데 규모 뿐 아니라 베트남 자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삼은 딜로 상징성이 컸다. 여기에 미국 천연가스액(NGL) 파이프라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P)' 보통주 투자와 한국 유니콘 '위메프' 후속투자 사례 등은 IMM의 저력을 가감없이 보여준 사례였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PEF를 통해 미국, 베트남, 중국 등에 투자하면서 해외 투자의 폭을 넓혔다"며 "위메프 사례처럼 초기투자를 받은 기업에 대해 스케일업투자를 진행, 유니콘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게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펀드레이징과 회수에서도 IMM인베스트의 독주는 이어졌다. 더벨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의 2019년 PEF 펀드레이징 규모는 8989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 업체와는 두 배 이상 벌어진 수치다. 상반기 'IMM인프라제8호'와 '페트라7의알파' 등 2개를 결성한데 이어 하반기 △페트라7의베타 △KTCU글로벌파트너십 △IMM글로벌 등을 연이어 조성, 9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

회수금액 또한 3432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PSA현대부산신항만, GS이니마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성과를 낸 덕이다. 올해 들어서는 국내 통신인프라 사업체인 ‘드림라인’에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 펀드 중 ‘IMM인프라8호펀드’를 통해 약 9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처럼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배구조부터 인프라까지 포트폴리오 영역을 확장해가는 중이다.

지성배 대표는 "올해에도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데 집중하겠다"며 "창의적인 대체투자 하우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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