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주관 후보 4곳 압축 'NH·미래·삼성·하나' IPO 파트너 경쟁…면역항암제, 전임상서 9000억 L/O

양정우 기자공개 2020-02-28 14:40:0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대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주관사 후보를 국내 증권사 4곳으로 압축했다. 전임상 단계의 면역항암제로 9000억원 대 기술이전(L/O)에 성공해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기업공개(IPO) 파트너를 노리는 증권업계는 투자심리 회복시 조 단위 상장 밸류를 인정받을 것으로 관측한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제안서를 접수했다. 그 결과 내달 초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을 상대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일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는 "이미 대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한 만큼 기술성평가 등 기술특례 상장 과정에서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며 "바이오 비상장사 가운데 가시적 실적을 거둔 대어여서 증권사 IB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국내 바이오업계에 낭보를 전했다. 중국 제약사 심시어와 9000억원 규모의 L/O를 체결하면서 단번에 이목을 끌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에 대해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이었다.

무엇보다 GI-101은 아직 전임상 단계에 불과한 면역항암제다. 그만큼 심시어가 혁신성과 현실화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평가다. GI-101은 이중융합단백질 개발 기반기술인 'GI-SMART' 플랫폼으로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CD80'과 'IL2 variant'의 이중 융합을 통해 면역관문억제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화 기전이 동시에 작동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을 맡기면서 생산 수율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지아이이노베이션 핵심 파이프라인 현황. 출처:지아이이노베이션

근래 들어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선 1세대 면역항암제의 사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사용 허가를 받은 다수의 암종에서 여전히 치료반응율이 높지 않다. 면역원성이 없는 암이거나 환자의 면역세포수가 부족할 경우 면역관문억제제로서 치료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고된다. 이 때문에 1세대 면역항암제의 항암효과를 높일 병용약제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GI-101은 사람의 면역세포를 이식한 인간화 마우스의 유방암 모델에서 키트루다(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시 항암 효과의 시너지가 관찰됐다. 전임상 종양모델에선 항암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화, 암조직 침윤 강화 등이 나타났다. 오는 6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Phase 1/2a)을 개시할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미 9000억원 대 L/O를 터뜨린 바이오사여서 IPO 공모 투자자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다만 근래 들어 유통시장과 공모시장에선 바이오 투자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바이오 섹터의 대표 상장사가 잇따라 글로벌 임상 3상에 실패해 주가 상승의 추동력이 사라졌다. 앞으로 상장 스케줄과 밸류에이션, 세일즈 포인트 등 IPO 작업에 만반의 채비를 갖춰야 할 시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투자심리가 예전처럼 개선되면 조 단위 상장 밸류가 충분한 기업"이라면서도 "최근 시장 여건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IPO 파트너와 함께 치밀한 세부 전략을 짜야한다"고 진단했다.

심시어는 L/O에 따라 우선 반납의무가 없는 계약금 600만달러(약 70억원)를 지급한다. 그 뒤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7억9000만달러(약 9000억원)를 주기로 했다. 만일 제품 출시에 성공할 경우 실적에 따른 경상기술료까지 약속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