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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5대1 경쟁률 스케일업 일반, 후보들 면면은산은과 첫 인연 운용사 즐비…각축전 예고

한희연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20-03-10 11:11:4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 9000억원의 자금이 풀리는 성장지원펀드 위탁사 선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약 50여 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5개 리그 중 '스케일업 일반' 부문에는 가장 많은 운용사가 몰려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9일 산업은행은 2020년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접수를 진행한 결과 스케일업 성장 중 일반 부문에 총 15개 운용사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일반 부문은 1200억~25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하려는 운용사가 지원하는 부문으로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부문에 지원한 15개 운용사 중 3곳을 제외하곤 12곳이 모두 PE 부문이다. 최종 운용사 수에 따라 최대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성장지원펀드에서 구분된 5개의 리그 중 경쟁률이 가장 높다.

많은 운용사들이 몰린 만큼 지원 운용사들의 면면은 그 어떤 리그보다 다양하다. 특히 산업은행으로부터 첫 출자에 도전하는 운용사부터 이미 여러차례 출자를 받아본 운용사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이미 산업은행으로부터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곳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E&F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이미 산은으로부터 낙점을 받은적이 있는 만큼 LP의 성향 등을 이미 잘 파악하고 있는데다 트렉레코드도 어느정도 검증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PE와 큐캐피탈은 2018년 성장지원펀드에 각각 선정된 적이 있는 운용사다. 큐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3월께 3000억원 규모로 성장지원펀드 결성을 마친 뒤 1년 만에 펀드소진율 60%를 달성하고 이번에 또다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PE는 신영증권과 함께 2018년 산은 성장지원펀드 그로쓰 캡 부문에 선정, 같은 해 말 1630억원의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14년부터 운용하고 현재 모두 소진한 IBKC동양중소중견 PEF에 산은이 앵커출자자로 참여했으며, 2017년 결성한 세컨더리펀드 또한 산은으로부터 출자 받은 경험이 있다. 린드먼아시아의 경우 2016년 결성한 글로벌협력성장펀드에 국민연금과 산은, 교직원공제회 등이 출자했다. E&P PE는 2018년 첫 블라인드 펀드(1300억원 규모)를 결성했는데 이 펀드의 앵커 출자자가 산은이었다.

이 밖에 이스트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 LK투자파트너스, 시몬느자산운용 등 산업은행을 LP로 첫 물꼬를 트려는 운용사의 면면도 주목된다.

이스트브릿지는 현재 3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전 펀드의 경우 중동계 자금을 중심으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던 반면 이번 펀드레이징부터는 국내에서도 펀딩을 꾀하고 있다. LK투자파트너스의 경우 블라인드펀드로서 위탁운용사 선정 도전은 처음이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젝트펀드에서 성과를 낸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지난해 삼양옵틱스를 인수할 때 인수금융 주선사로 산은을 선정하며 인연을 맺기도 했다.

여러 차례 재도전에 나서는 운용사도 눈길을 끈다. 이음PE의 경우 2019년 상반기 성장지원펀드 그로쓰캡(Growth-cap) 분야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당시 이음PE로서는 첫 대형기관 출자사업 도전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숏리스트까지는 통과됐지만 막판 아쉽게 탈락한 후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

키스톤PE는 산업은행 출자사업 관련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2018년 미드캡 부문에 출전했다 탈락한 뒤 지난해 리그를 바꿔 그로쓰캡 분야에 지원했었다. 특히 지난해엔 애큐온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뤄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키스톤PE와 이음PE의 경우 다년간 준비를 해온 후보여서 이번엔 산업은행 위탁운용사 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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