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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파트너 바꾼 신영증권…이번엔 하나금투2년전 우리PE와 공동GP로 확약 경험 회자

김혜란 기자/ 한희연 기자공개 2020-03-12 08:29:1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PE와 하나금융투자PE는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성장(일반) 부문에 지원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동GP로 출전한 후보들이다. 신영증권PE의 경우 2년 전엔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와 컨소시엄을 이뤄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자격을 따냈었다. 이번에는 파트너를 하나금융투자PE로 바꿔 도전해 눈길을 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2020년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처음으로 맞손을 잡았다. 두 GP 모두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용한 경험이 있다. 컨소시엄으로 나선 이번 심사에선 어떤 평가를 받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신영증권PE는 2018년 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우리PE와 컨소시엄을 이뤄 그로쓰캡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적이 있다. 당시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금 600억원을 받아 총 1630억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신영증권PE는 우리PE와의 공동 운용펀드를 통해 지난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사이버보안기업 지슨(150억원)과 엘리베이터TV 광고 업체 포커스미디어코리아(130억원),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100억원) 등에 투자했다.

우리PE와 호흡을 맞춰온 신영증권PE는 이번 파트너로는 하나금투PE를 택했다. 2년 전 함께 컨소시엄을 이뤘전 우리PE 또한 이번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우리PE는 이번엔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GP로 도전했다. 신영증권 컨소시엄과 선의의 경쟁을 치르게 된 셈이다.

새 파트너인 하나금투PE는 신영증권처럼 이미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받은 경험이 있다. 2015년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을 출자받아 총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하나제삼호사모투자합자회사(하나제3호)' 결성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로부터 출자받기도 했다.

하나제3호의 경우 펀드소진율이 현재 60%를 넘어서고 있다.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의 필요성이 생긴 만큼 이번 출자사업에 도전하게 됐다.

하나제3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는 특히 볼트온(Bolt-on) 전략을 다수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2018년 한우 육가공 업체 효창육가공과 함께 한우 전문 외식업체 뚝심한우를 보유한 뚝심을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뚝심의 경우 지분 70%와 함께 전환사채(CB) 63억원어치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뚝심 투자에는 총 150억원을 투입했다. 먼저 육가공업체를 사들인 뒤 판매 채널 사업군을 추가로 인수하는 '볼트온 인수'의 전형을 보여준 셈이다.

같은 해 가정간편식(HMR) 업체 프레시지 지분 33%를 26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수입육가공·유통업체 세중에 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0%를 확보했다. 세중은 프레시지라는 HMR 유통 채널을 추가하고, 프레시지는 납품받는 육류의 가격·품질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 투자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선 하나제3호 펀드를 통해 명신산업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명신산업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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