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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어' 스탠다임, IPO 주관사 'NH증권' 낙점 SK케미칼·CJ헬스케어·한미약품 등 협업…인공지능 신약개발, SK㈜서 100억 유치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30 15:07:0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스탠다임이 NH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파트너로 확정했다. SK그룹과 CJ헬스케어, 한미약품 등 굵직한 기업과 공동 연구 계약을 맺어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스탠다임은 최근 코스닥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낙점했다. 그간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증권사가 주관사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콘테스트를 벌인 결과 IPO 파트너로 NH투자증권을 선택했다"며 "조만간 계약서 작성을 완료한 뒤 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SK㈜가 그룹의 바이오 역량을 키우고자 단번에 100억원을 투자한 기업이다. 그간 국내 AI 전문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쌓아왔다. 전공 영역은 AI 신약 개발이다. 신약 후보 물질의 디자인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수행하는 AI 솔루션을 갖고 있다.

데이터 학습(트레이닝)부터 후보물질군 생성(제너레이션), 최종 합성 후보 선별(필터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스탠다임 인사이트(신규 적응증 및 작용기전 예측)'와 '스탠다임 베스트(선도 물질 최적화)' 등이 대표적 플랫폼으로 꼽힌다.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SK케미칼과 CJ헬스케어, 한미약품 등 협업을 추진하는 파트너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들 대기업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AI를 활용하고자 스탠다임과 맞손을 잡았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통상적으로 1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개발 비용도 조 단위에 육박해 부담이 만만치 않다. AI 솔루션은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개발 성공률까지 높여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시장은 연간 성장률이 40%에 달한다.

김진한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생물과 정보기술(IT) 융합연구를 담당한 인사다.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를 졸업했고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와 영국 에든버러대 AI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스탠다임엔 김 대표를 비롯해 생물학자와 의학화학자, 시스템생물학자 등 30명 안팎의 전문가가 포진돼 있다.

현재 스탠다임 인사이트를 활용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한 특허 3개를 출원했다. 앞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항암제 등 20여 개의 특허를 쏟아낼 계획이다. 스탠다임 베스트로 발굴한 신약 후보 물질의 동물 실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AI가 국내 IPO 시장에서 조명받기 시작했다. 스탠다임은 물론 뷰노(AI 영상진단), 루닛(AI 영상진단) 등 비상장시장에서 '핫'한 AI 기업이 잇따라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AI 전문업체는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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