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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4월 회사채 인수단 참여…최대 40% 매입 미매각분 한 해 인수…회사채 첫 지원책

임효정 기자공개 2020-03-31 13:34:1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다음달 회사채 시장에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회사채 신속인수제와 채권시장안정화펀드와는 별도로 가장 먼저 정책금융이 지원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까지 예비 회사채발행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채 인수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 산업은행이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1조9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다음달 만기 회사채가 도래하는 신용도 A급 이상부터 AA급 이하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지난 27일 예비 발행사에 공지했다.

산업은행은 증권사와 함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인수단 혹은 공동주관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 신고금액의 최대 40%까지 산업은행이 미매각분을 떠안는 구조다. A급의 경우 신고물량의 35~40%를, AA급의 경우 30%까지 산업은행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예를 들어 AA급 기업이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을 때 산업은행은 신고금액의 30%인 300억원을 인수하게 된다. 나머지 200억원은 인수단에 속한 증권사들이 분배해 인수한다.

다만 신규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차환을 앞둔 기업의 조달을 돕는 동시에 증권사의 인수 부담을 줄여 주는 데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 플레이어들은 산업은행의 지원책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채안펀드가 다음달부터 가동된다고 했지만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운용사의 수요예측 참여까지 다소 시기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주관업무를 맡은 IB쪽에서는 발행사 측에 안내하고 있다"며 "4월 만기 회사채가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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