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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만號' 다날, 프랜차이즈 '㈜달콤' 자본잠식 늪 작년 자기자본 -22억, 2년 연속 순손실…IPO 차질 전망

신상윤 기자공개 2020-04-03 08:30:1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대폰결제 전문기업 다날의 프랜차이즈 사업법인 '㈜달콤'이 자본잠식 늪에 빠졌다. 다날이 올해 삼성카드 출신의 박상만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그에게 프랜차이즈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란 첫 숙제를 안겨줬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던 다날은 달콤의 자본잠식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코스닥 상장사 다날은 3월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상만 사내이사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같은 날 이사회에선 그를 임기 만료된 최병우 부회장을 대신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카드 사장을 역임하며 마케팅과 카드업무 및 신사업 발굴 등 업계 전문가로 알려졌다. 전임 대표이사 최 부회장은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다날이 설립한 다날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

다날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남기며 신임 박 대표이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연결기준) 매출액 1912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82.8%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흑자전환하며 사상 최대인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증가는 미국법인 'DANAL INC' 매각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동시에 숙제도 안겨줬다. 프랜차이즈 사업법인 '달콤'이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로 접어든 것이다. 2013년 다날엔터테인먼트에서 분할 설립된 달콤은 프랜차이즈 커피 가게 '달.콤'과 로봇카페 '비트(B;eat)'를 운영한다. 다날과 자회사 다날엔터테인먼트는 달콤의 지분 47.74%와 24.5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달콤은 2018년 36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1억원 순손실을 냈다. 손실이 커지면서 결국 지난해 자본 규모가 마이너스(-) 22억원에 달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달콤은 지난해 부채 규모가 282억원에 달해 259억원 상당의 자산 규모를 추월했다.


달콤의 자본잠식은 예견됐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오너 박성찬 회장이 강행했던 다양한 사업 가운데 하나인 달콤은 커피 시장 확대에 편승했지만 경쟁사들과 출혈 경쟁으로 수익 개선이 녹록지 않았다. 매출액도 2017년 200억원을 기록한 이래 역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전환사채(CB)를 대량으로 발행해 155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그 결과 전년(2017년)까지 200%대를 유지했던 부채비율은 2018년 511%로 급등했다.

달콤의 자본잠식은 올해 다날과 계열사들의 조직혁신 및 체질개선을 맡은 박 대표에겐 부담이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던 달콤이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관련 절차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달콤 관계자는 "2년 전 유치했던 투자금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대거 투입하면서 올해까지는 수익성 정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개발된 무인 로봇카페 '비트2.0'이 입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수익 회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O는 수익성 개선에 우선 집중한 뒤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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