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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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하는 경남제약]경남바이오파마-바이오케스트와 '삼각 편대'③레모나 서브브랜드에 신약개발까지…"연매출 1000억 간다"

서은내 기자공개 2020-04-03 08:19:25

[편집자주]

'레모나'로 사랑 받아온 경남제약이 새 주인을 맞은 후 2년차에 접어들었다. 불안정한 경영권으로 한때 상폐 기로에 섰던 경남제약이 제약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IT, 게임, 레저 등 중소 사업체를 수차례 인수합병해온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회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재기를 노리는 경남제약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제약이 경남바이오파마, 바이오케스트와 의약품 사업의 3각 편대를 구성했다. '레모나' 브랜드를 십분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계열사를 통해 신규 일반의약품(OTC) 품목 도입, 신약개발 등으로 범위를 넓혀 제약업의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올해 경남제약은 지배구조 변화 후 사업을 개시하는 첫 해로 보고 있다. 2019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구조를 개편, 기반을 구축했다면 2020년은 본격적인 변화를 보여줄 원년이라는 의미다. 신임 배건우 경남제약 대표이사와 그 아래 광동제약에서 삼다수 사업을 도맡았던 이인재 경남제약 사장이 영업을 지휘하고 있다.

2일 경남제약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매출 목표치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한해 매출액인 448억원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목표에 대한 근거는 레모나의 해외 수출계약이 진행 중이란 점과 국내 매출 역시 방탄소년단(BTS) 광고 효과에 힘입은 매출 증가세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1분기의 성과를 감안하면 연매출 1000억원은 가능성 높은 목표치로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 여파에 따른 우려는 있지만 하반기 레모나 수출 건만 잘 성사되면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링크제 이어 피부비타민 '레모나BB'도 준비

'레모나' 브랜드가 주축인 경남제약은 성장을 위한 일차적인 방향성을 본업에서 찾기로 했다. 본래 비타민 제품 위주로 자체 생산, 판매해왔던 만큼 비슷한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사업 자체에 집중해 캐시카우를 키운는 게 골자다. 레모나는 자체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 이익율 개선에도 주효할 전망이다.

해당 분야의 제품과 판매경로를 다각화를 위한 준비는 끝마쳤다. 홈쇼핑, 화장품, F&B(음료)사업부를 신설했다. 자사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마트,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으로 유통망을 넓혔다. '비타500' 같은 레모나드링크를 판매 중이며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4월 성수기에 맞춰 음료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기식의 일종으로 조만간 새롭게 피부비타민 '레모나BB' 출시도 앞두고 있다. 마시는 형태와 알약의 두 종류다. 매출 100억원이 넘는 제품인 인태반 드링크 '자하생력' 제품은 외주 생산에서 직접 생산으로 변경해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말 출신된 레모나 드링크 제품

레모나 해외 판매는 새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은 수출은 미미했다. 베트남, 캐나다 지역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허가를 진행 중이며 해당 성과가 2분기 이후 예상된다. 총 10여곳과 수출 관련 계약을 진행, 마무리한 상태다.




◇4세대 대사항암제 등 두 개 파이프라인 전임상 진행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의약품 사업의 영역은 경남바이오파마, 바이오케스트와 손을 맞잡았다. 부족한 전문 역량을 계열사를 통해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일반의약품 품목 확대와 신약개발 도전이 눈길을 끈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작년 의약품 수입업 허가를 받고 신모사로부터 경구용 사전피임약의 국내 판매 권리를, 스위스 제약사 젤러로부터 의욕저하·무력감 회복제 '리모티브' 국내 권리를 도입했다. 이 두 일반의약품의 식약처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늦어도 5월초까지는 승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국내 영업 및 판매를 경남제약이 담당하기로 했다.

신약 후보물질 기술의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경남바이오파마의 100% 자회사 바이오케스트가 연구를 뒷받침 하고 있다. 경남바이오파마는 2018년 12월부터 작년까지 총 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 총 계약규모는 약 120억원에 달한다. 임상개발은 외부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바이오케스트는 바이오제네틱스(현 경남바이오파마)가 2018년 초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며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경희대학교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안주훈 전 광동제약 의약품 개발본부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안 대표는 작년 5월부터 최근까지 경남제약 대표직을 맡기도 했다.

아슬란파마슈티컬스로부터 국내 권리를 도입한 담도암 표적항암제 '바리티닙'은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인 약물이다. 아슬란에서 추가로 국내 판권을 도입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ASLAN-003'은 국내 2상이 진행 중이다. 경희대로부터 도입한 4세대 대사항암제 'KCF-10043', 계명대에서 이전받은 HSP90 억제 활성 항암제 기술은 전임상 효력시험 진행, 및 전임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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