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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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도입' 이앤인베스트, 바이오 투심 위축...외형 축소 [VC경영분석]'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급감, 관리보수 등 지표 양호

이윤재 기자공개 2020-04-06 07:56:1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바이오계열 신기술금융사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외형이 축소된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해 증시침체로 인해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관련 이익들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달리 벤처투자나 펀드레이징은 여전히 우상향하는 추세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액) 11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33.03%, 영업이익은 58.47% 각각 급감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56.05% 줄어든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회계연도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하고 있다. 보유 금융자산에 대해 당기손익-공정가치를 측정해 관련 이익을 영업수익으로, 손실을 영업비용으로 각각 계상하고 있다.

지난해 외형 축소는 당기손익-공정가치 관련 이익 급감이 주도했다. 2018년 59억원에 달했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관련 이익은 지난해 88.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평가이익(2000만원)과 처분이익(6억6000만원)이 모두 줄었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관련 이익 감소는 증시 침체 여파로 불거졌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에 바이오 산업군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증시에서 바이오 투자심리가 악화된데다 라임자산운용 사태까지 겹치면서 투자금 회수가 주춤했다. 상장된 금융자산 중 미회수 몫에 대한 평가이익도 급감할 수밖에 없었다.

일회성 이익인 기타수익도 사라졌다. 벤처펀드는 조합청산시 배분재산의 합계액이 출자금 총액에 미달할 경우에 한해 운용사가 일부금액을 우선 충당하도록 규정돼있다. 2018년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청산 결과에 따라 17억원가량이 환입돼 기타수익으로 계상됐었다.

오히려 안정적인 벤처투자 지표로 꼽히는 관리보수는 늘었다. 2018년 27억원대였던 관리보수가 지난해 35억원으로 확대됐다. 6개 벤처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1244억원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6개 벤처펀드가 해산한 공백을 메우고도 남았다.

성과보수도 18억원 가량 수령했다. 대부분은 이앤헬스케어1호투자조합에서 발생했다. 2018년 100억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로 약 10억원 상당의 성과보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펀드는 바이오네틱스, 티플러스생명과학, 오스코텍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지분법이익도 확대됐다. 펀드의 당기순손익 중 투자 지분율에 따라 회계상으로 손익을 인식하는 회계처리다. 지난해 지분법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대비 36.78% 늘었다. 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2호에서 27억원, 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5호에서 15억원씩 지분법이익이 발생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침체로 인해 당기손익-금융자산측정 관련 이익들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수 펀드레이징을 성공시키면서 안정적 수익지표인 관리보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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