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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추진 더네이쳐홀딩스, 공모 구조는? 신주발행 100만주, 구주매출 20만주…최근 기업가치 1314억 평가

강철 기자공개 2020-04-07 15:37:0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더네이쳐홀딩스(THE NATURE HOLDINGS)가 공모 구조를 신주 발행 100만주, 구주 매출 20만주로 잠정 결정했다. 공모가가 가장 최근의 평가 단가인 2만2000원 선에서 정해질 경우 약 22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현재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예비심사 승인 이후의 세부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31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다. 120만주 중 100만주는 신주 발행으로, 나머지 20만주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매출로 공모를 진행한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박영준 대표, 더네이쳐, 박범준 전 감사 등 특수 관계인이다. 이들 특수 관계인이 지분 46%를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 투자자(FI)들도 20~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박영준 대표를 포함한 특수 관계인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할 때 FI 소유의 구주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신주 100만주, 구주 20만주로 잠정 결정했으나 최종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구주 매출을 하는 주체도 아직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04년 2월 설립된 의류(apparel) 제조·판매 기업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GS SHOP, CJ Mall, 무신사(MUSINSA) 등에 'NATIONAL GEOGRAPHIC' 로고가 붙은 제품을 유통한다.

상장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2017년 말부터 수시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가장 최근인 2019년 10월에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콘텐츠커머스융합펀드로부터 20억원을 조달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당시 인수 단가를 2만2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산정했다. 이를 토대로 평가한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1314억원이다.

상장 공모가가 지난해 10월과 유사한 2만2000원 선에서 결정될 경우 더네이쳐홀딩스는 약 220억원을 확보한다. 2019년 자산총액이 2018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더네이쳐홀딩스가 예비삼사 청구서에 써낸 공모가 밴드는 2만20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밸류에이션이 2000억원을 넘지 않을 경우 기존 주주들이 IPO 후에도 일정 기간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며 "더네이쳐홀딩스가와 한국투자증권이 공모가 밴드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도 검토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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