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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코벤펀드, 공모주 주가상승에 CPS 처분행렬 아시아종묘· 모트렉스 CPS 보통주 전환…”공모주 우선배정 위한 신주 보유비중 여유”

이민호 기자공개 2020-04-09 07:49:3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1: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의 공모 코스닥벤처펀드가 아시아종묘 전환우선주(CPS)의 보통주 전환으로 엑시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모트렉스 CPS 전환에 이어 우선주 형태의 자산비중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아이티엠반도체와 메드팩토 등 지난해 우선배정으로 확보한 공모주 물량에서 주가가 크게 오르며 벤처기업 신주 편입요건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이 지난 6일 편입하고 있던 10억원 규모 아시아종묘 2회차 전환우선주(CPS) 전량에 대해 보통주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종자 개발·제조업체 아시아종묘는 2018년 12월 50억원 규모 4회차 전환사채(CB)와 10억원 규모 2회차 CPS 동시 발행으로 그해 2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그해 4월 코스닥벤처펀드 도입과 동시에 설정된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은 이때 발행된 CPS 전량을 인수했다.

이 펀드는 펀드자산의 15% 이상을 신규발행 메자닌을 포함한 신주로 담은 이후 하우스 강점인 코스닥시장 공모주의 30%에 대한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수익을 쌓는 전략을 취하며 아시아종묘 CPS 인수도 신주 편입비중을 충족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theWM에 따르면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에서 지난 2월 3일 기준 전체 펀드자산에서의 아시아종묘 CPS 편입비중은 3.66%다. 5452원이었던 전환가액은 한차례 리픽싱을 거쳐 4288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전환청구권은 발행 1년 이후부터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이번에 아시아종묘 CPS에 대한 보통주 전환에 나선 데는 핵심전략인 공모주 우선배정에 필요한 신주 편입비중을 충족하는 데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은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아이티엠반도체에 대거 베팅했다. 공모가 2만6000원이었던 아이티엠반도체는 이번달 6일 4만8500원까지 올랐고 지난 2월 3일 기준 펀드 내 편입비중도 12.69%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확보한 메드팩토 물량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편입비중이 3.91%까지 증가했다. 공모주식 외에도 고바이오랩 상환전환우선주(RCPS·4.91%), 예스티 CPS(3.66%), 엔지켐생명과학 CPS(3.66%) 등 우선주 형태의 자산에서도 편입비중을 확보한 상태다. 2018년 11월 인수한 10억원 규모 모트렉스 CPS는 지난달말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여기에 아시아종묘 주가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불안으로 동반 하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해 이번달 6일 종가 기준 4510원을 기록했다. CPS 전환가액을 약 5.2% 웃돌아 전환차익을 남길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

에셋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 공모주 물량으로 확보했던 주식들의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15% 신주 편입비중에 여유가 생겼다”며 “CPS는 수익을 낼 목적보다 신주 편입비중을 맞추기 위해 편입한 만큼 일단 전환해서 보통주 형태로 보유하다가 추후 주가 흐름을 지켜보고 매각시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은 12개 공모 코스닥벤처펀드 중 유일하게 누적수익률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달 6일 기준 설정액은 235억원이며 대표클래스 기준 누적수익률은 10.50%다. 이 기간 코스닥150지수가 38.82%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다.

코스닥150지수선물 매도로 변동성 관리에 나서면서 비교적 시장흐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공모주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서도 서울바이오시스 등 공모주 물량에서 수익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조만간 코스닥벤처펀드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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