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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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성장금융, VC '민간 LP 돈가뭄' 해결사로출자사업 결성총액·출자비율 조정 만지작, 지방펀드 등 적용할듯

서정은 기자공개 2020-04-09 07:43:4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앞으로 나올 출자사업에 대해 출자비율 상향과 결성총액 하향 조정 등을 검토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벤처캐피탈(VC)들의 민간 매칭 우려가 커지면서 자금 모집에 숨통을 틔워주려는 포석이다. 한국성장금융을 시작으로 다른 정책자금 출자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VC들의 펀드 결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달부터 공고되는 출자사업 중 일부는 결성총액, 출자비율 등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성장금융이 이런 조치에 나서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사태 여파 때문이다. 캐피탈, 공제회 등 주요 기관들이 출자 대신 현금 보유를 택하면서 VC들의 자금 유치가 어렵게 됐다. 일부에서는 출자확약서(LOC)마저 회수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사정이 심각하다.

VC업계 관계자는 "펀드 결성시한을 필요에 따라 유예해주는 제도가 있지만 마냥 결성을 미룰 경우 후속 사업에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상반기에 출자사업이 대거 몰려있어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출자사업 전략 변경이 예상되는 분야는 지역활력펀드 등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 지역 업체를 포함해 지방 기업들의 상황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모든 출자사업의 계획을 바꿀 순 없지만 펀드 결성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분야부터 우선 손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VC들의 민간 매칭 부담을 줄이거나 펀드 결성총액을 낮춰 펀드레이징을 원활하게 돕는데 초점을 둘 전망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공적 성격이 있는 출자자들끼리 힘을 모아 공동출자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며 "벤처투자 시장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만큼 민간 매칭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여러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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