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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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송성환 다음소프트 대표 "국내 첫 SaaS 기반 AI 선보인다"IPO 통해 국내 1호 AI 벤처 새 도약, "산업분야 망라 서비스 확장"

방글아 기자공개 2020-05-13 07:40:5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 이상 '인터넷을 잘해보자'라는 말을 쓰지 않듯 인공지능(AI)도 궁극적으로는 전산업에 스며든 일상 기술이 된 시대가 올 겁니다. 2025년까지 새로 나올 소프트웨어의 90% 이상에 AI 기술이 탑재될 것이고 다음소프트가 그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지난 7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다음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송성환 대표(사진)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AI 솔루션 공급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현재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일대일 컨설팅 기반의 솔루션 구축이 이뤄지고 있지만 AI 기술이 보편화되면 개인과 기업들이 AI 솔루션을 구독해 쓰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도 이 같은 청사진을 현실화해 나가기 위한 수순 중 하나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AI 기술의 일상화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 대표는 "일하는 방식 등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 여겨진 담론들이 제기되고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른 적응이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과 개인의 의사결정 또한 비대면 가운데 본질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고 AI가 이를 도울 일상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소프트는 '세상을 더 똑똑하게(We Smarten the World)'란 비전을 갖고 2000년 창립한 국내 1호 AI 벤처다. 당시만 해도 이른바 '두 번째 AI 겨울'을 지나 AI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사그라지며 관련 투자가 미미해 소수 과학자만이 외로이 관련 연구·개발(R&D)을 이어 왔다.

20년 전 다음소프트의 창업을 무모하다고 보는 이들도 적잖았지만 뚝심 있게 이 분야 R&D를 이어 온 것이 지금의 주효한 경쟁력이 됐다.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다음소프트 AI 제품 특성상 장기간 축적된 빅데이터가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송 대표는 "현재 SaaS 방식으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없다"며 "다음소프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초창기부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기 시작해 전수(Holistic view)를 볼 수 있는 대표성을 가지고 있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SaaS 방식의 AI 솔루션 공급을 통해 타깃 시장을 폭넓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대표는 "IPO 이후 횡적으로는 산업영역과 서비스 대상을, 종적으론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공모자금으로 산업별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 분야를 아우르는 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소프트가 장기 목표로 삼고 있는 '모든 것을 위한 AI(AI for All)'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데이터에서 얻는 통찰을 통해 가장 큰 효익을 누릴 수 있는 분야부터 차근차근 서비스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초기 시도로 '소셜메트릭스 리뷰플러스'를 소개했다.

리뷰플러스는 다음소프트가 국내 최초로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 기술을 이용해 독자 개발한 서비스로 국내 유통되는 10만여 제품에 대한 수백만개의 리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 대표는 "쇼핑부터 여행, 투자 등 전 분야에서 다양한 의사결정 주체들의 선택을 돕는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증강 분석 기술 기반 'AI 리포트'도 개발해 상용화를 마친 상태다. AI 리포트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 내용을 짧게는 몇 페이지의 요약본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 대표는 "인간의 힘으로 길게는 한달 가량 소요되는 리포트 작성 시간을 최단 5~10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인간의 손을 거쳐 필요 내용의 100%를 제공할 수 있다면 AI 리포트로는 80%까지 가능하지만 시간을 대폭 줄여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장에서는 대기업 등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이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송 대표는 "과거 스타트업이나 벤처 단에서 시도돼 온 다양한 의사결정 패러다임 전환이 코로나 이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도 빠르게 시도되고 있어 이 같은 서비스에 SaaS 형태 제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끝으로 이 같은 AI 서비스의 보편화로 인간이 보다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되면서 페이퍼워크로부터의 해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대표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밸류체인 안에는 불합리한 요소가 많아 AI가 파고들 틈은 무궁무진하다"며 "코로나 이후 디지털 뉴딜의 핵심엔 AI가 있고 다음소프트는 스마트시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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