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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 3호 블라인드 펀드 클로징 눈앞 과기공 200억 출자 받아…내달 완료 예정

조세훈 기자공개 2020-05-15 11:10:1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의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뒤늦게 탄력을 받았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실적이 뚜렷이 개선되고 1호 펀드의 청산 수익률이 높으면서 금융기관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늦어서 상반기 내 파이널 클로징을 마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내달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펀드 조성에 나선지 1년 2개월 만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4월 10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미드캡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교직원공제회, 국민연금공단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떨어지며 3호 펀드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하반기 총회연금재단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그 이후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펀딩 시장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기관의 출자사업이 올스톱 되면서 펀딩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운용인력 보강과 투자 실적 개선 등 객관적 지표를 끌어올려 3호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박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로봇과장과 박재용 PSA 컨설팅 부문대표를 영입하면서 운용인력의 인적 구성이 풍부해졌다.

투자성과도 우수했다. 지난해 말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조성해 청산 작업을 마친 1호 블라인드 펀드는 내부수익률(IRR)이 22%에 달했다. 3470억원 규모로 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의 성과도 한층 개선됐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 펀드로 카닥, C&S자산관리, SIS, ADT캡스, 컨서트, LS알스코, NHN고도 등 총 7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중 C&S자산관리와 SIS는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NHN고도은 온라인 거래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NHN고도는 올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이 두루 성장하면서 예상 IRR이 반년 만에 9%에서 13.8%로 높아졌다.

이같은 성과로 올 상반기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수시 출자사업에서 200억원을 펀딩하는데 성공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과기공의 정기출자 사업에서 탈락했지만, 성과 개선으로 반년 만에 과기공의 마음을 돌려세웠다. 과기공이 앵커출자 한 안성Q의 성공적 매각 기대감도 투자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공은 2013년 5월 골프존 카운티 케이스톤 제일차 PEF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골프장 가격이 치솟으면서 안성Q의 매각 예상가도 높아지고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올 초 3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고, 일부 금융기관과 수시출자 논의가 끝나는 오는 6월 파이널 클로징을 할 계획이다. 최근 세아메카닉스의 투자로 2호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가 거의 소진된만큼 3호 펀드 결성을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3호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바이아웃 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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