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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NPS 기금운용본부, 경력직 10명 수혈 올해 1차 운용역 선발…추가 채용 가능성 높아

한희연 기자공개 2020-05-20 08:10:0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올초부터 진행한 기금운용본부 운용직 경력 채용절차를 마무리했다. 작년의 경우 세차례에 걸쳐 기금운용직을 선발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기금운용직 부족 현상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추가 채용은 필연적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월 말부터 진행한 기금운용직 선발절차를 마무리하고 총 10명의 경력직원을 선발키로 했다. 해당 채용절차는 지난 2월 말 공고됐으며 서류심사와 면접평가 등 약 두 달간의 인선작업을 거쳐 최근 마무리됐다.

당초 국민연금은 해외증권, 사모벤처투자, 부동산투자, 인프라투자 등과 관련한 총 12개 직군에 각 1~2명씩 총 13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이번 채용에는 총 113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계획보다 다소 적은 인원이 최종 선발됐다.

특히 대체투자 분야인 사모벤처투자와 인프라투자, 부동산투자 부문에는 40명이 지원 이중 6명이 뽑혔다. 대체투자 중에는 아시아부동산투자와 미주인프라투자 부문 경쟁률이 다소 높은 편이었다. 해외주식위탁투자와 증권리스크관리 부문의 경우 지원자는 있었으나 평가결과 최종 선발 인원은 없었다.

국민연금은 2019년에도 1월, 6월, 10월에 거쳐 각각 32명, 15명, 16명 씩 총 63명의 기금운용직 인원을 선발했다. 2018년에는 3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기금운용직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해 채용인원을 감안하면 올해 첫 운용직 채용 규모는 다소 적은 편이다. 따라서 올해 남은기간 동안 기금운용직을 추가로 선발할 가능성은 더욱 높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매년 일정수준으로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으나 인원 이탈도 많아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운용규모는 매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데 이에 비해 운용인력 증가 속도는 더뎌 인당 운용규모가 늘어나면서 피로도가 가중된다는 지적은 계속 나오는 부분이다.

2020년도 기금운용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정하는 지난해 말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도 기금위 위원들은 인력 증원을 위해 노력하자고 입을 모은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위원들의 의결 직전 발언을 통해 조직운용의 현실을 감안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당시 안 본부장은 "(현 계획대로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면) 해외투자를 매달 3~4조원, 연간 4~50조원 집행을 해야 하는데, 현재 1인당 운용규모가 2019년 2.5조원~2.6조원인 부분이 앞으로 2.86조~3조원이 되는 셈"이라며 "3조원이 되면 전체적으로 운용을 액티브보다는 패시브 쪽으로 집행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 기금운용본부가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일"이라며 "조만간에 체계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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