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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의료기기 사업 본격화…'유유메디컬스' 신설 오너 2세 유승필 회장 장녀 유경수 이사 남편이 초대 대표

강인효 기자공개 2020-05-20 08:16:0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유제약이 올해 들어 의료기기 판매법인을 새로 설립하고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의료기기 산업 성장 추세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기 분야 육성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유유제약 오너 2세인 유승필 회장의 사위인 황의석씨가 이 신설법인의 경영을 총괄함에 따라 유유그룹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황의석 대표는 유 회장의 장녀인 유경수 유유제약 이사의 남편이다.

19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올해 초 '유유메디컬스'라는 의료기기 판매법인을 신설했다. 유유메디컬스의 법인 설립 자본금은 2억5000만원으로, 유유제약이 100% 출자했다. 이로써 유유제약은 3개의 관계사를 두게 됐다.

유유메디컬스의 초대 대표는 유승필 회장의 사위인 황의석씨가 맡았다. 황 대표는 과거 유유제약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유 회장뿐만 아니라 황 대표의 아내인 유경수 이사가 유유메디컬스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유 회장의 부인이자 유 이사의 모친인 윤명숙 유유제약 고문은 유유메디컬스 감사를 맡았다.

앞서 유유제약은 2006년 10월 재택의료사업부를 독립시킨 뒤 일본 테이진파마와 손잡고 '유유테이진메디케어'라는 합작사를 설립하며 의료기기 렌털 사업에 진출했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가정용 산소발생기 렌털 등 호흡기 관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유유메디컬스가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발굴하고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산소발생기·수면양압기 등 호흡기 분야 의료기기 사업을 계속해나가고, 유유메디컬스는 호흡기를 제외한 다양한 분야의 의료기기 제품을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유유메디컬스의 신설이 유유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승필 회장의 장남인 유원상 유유제약 사장은 지난달 말 이 회사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유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유유제약 주식 일부를 장녀인 유 이사에게 증여하면서 유 사장의 보유 주식수가 유 회장보다 앞서게 되면서다. 유 사장은 유 이사의 오빠다.

유 회장의 장남인 유원상 사장이 유유제약 경영을 물려받고, 장녀인 유경수 이사가 유유메디컬스를 주축으로 그룹 내 경영권을 승계하는 그림이다. 유 사장은 유유제약의 또 다른 자회사인 유유헬스케어 대표를 맡고 있다. 유 이사는 유유헬스케어 이사직도 겸직하고 있다.

유 사장은 유유테이진메디케어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는 이 회사 감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이동욱 사장이 유유테이진메디케어 대표로 있다.

유유제약 오너 3세인 유원상 사장은 유유메디컬스를 제외하곤 유유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 또 다른 오너 3세인 유경수 이사는 유유헬스케어와 유유메디컬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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