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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플랫폼' 스티팝, '프리시리즈 A' 유치 [VC 투자기업]세마트랜스링크 등 130만달러 투자, 데이터 수집·API 고객 유치 속도

이종혜 기자공개 2020-05-21 08:04:5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PI 서비스 벤처기업인 스티팝이 세마트랜스링크와 스냅챗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앱 사용자와 API 고객을 공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스티팝은 2017년 설립된 글로벌 이모티콘 플랫폼 기업이다. 박기람·조준용 공동대표가 창업했다. 박 대표는 프로덕트 관리, 조 대표는 콘텐츠 및 아티스트 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두 공동대표는 페이스북, 스냅챗, 텔레그램 등 해외 소셜네트워크(SNS) 이용자들이 이모티콘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스티팝을 창업했다.

스티팝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이모티콘을 올리고 앱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2019년부터 B2B 서비스를 확장해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사나 기업이 스티팝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티팝의 비즈니스모델(BM)은 클라이언트의 API 사용료와 라이선스 콘텐츠 노출 비용이다. API는 데이터나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외부 프로그램 개발자와 사용자가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스티팝은 구글, 펍넙(PubNub) 등 기업과 API 계약을 체결했고 이모티콘을 제공 중이다. 구글은 2018년 3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움짤(움직이는 사진·GIF) 검색, 공유하는 사이트 테너(Tenor)를 인수했다. 움짤과 이모티콘을 찾는 사용자들이 앱과 사이트를 검색하고 이용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쌓게 된다. 펍넙은 로지텍, 어도비, 옐프 등 미국 기업이 사용하는 채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또 스티팝은 디즈니 케릭터 제공사인 베어트리 미디어(BareTree Media), ‘뿌까’로 유명한 캐릭터 전문업체 부즈(VOOZ)를 콘텐츠 제공사로 추가했다. 현재 스티팝은 작가 5000여명이 제작한 이모티콘 10만개가 15개 언어로 제공된다. API 기업 고객을 포함해 엔드유저는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스티팝의 경쟁력은 이모티콘 작가, 언어, 서비스 등이 국가에 국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개인과 기업들이 이용하기 쉽고 편리하다. 이모티콘 작가 역시 국내외 메신저를 통해 이모티콘을 홍보할 수 있고 저작권 양도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세마트랜스링크를 비롯한 스냅챗, 롯데엑셀러레이터,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A시리즈 단계 130만달러(약 15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스티팝은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선다. 특히 API 고객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스티팝 앱 사용자의 데이터 수집에도 박차를 가하고 앱 사용자 유입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티팝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개발과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3억명의 엔드유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API 고객을 공격적으로 확보해 매출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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