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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8년만에 블라인드펀드 출자…운용사 문전성시 30여곳 제안서 접수…경쟁률 최대 10대1 넘어설 듯

노아름 기자공개 2020-05-25 10:21:1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새마을금고가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모집 수시출자에 시동을 걸었다. 8년 만에 재개한 출자사업에 30여 곳이 몰려 성황을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새마을금고는 내달 개별 운용사에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준비 중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최근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중 일부 운용사에 대해서는 프리젠테이션(PT) 심사를 통해 정성·정량평가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새마을금고는 내달 심사결과를 운용사에 알릴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권고로 2012년 이후 위탁펀드 대체투자를 중단했다. 다만 저금리 기조로 목표수익률 달성에 어려움을 겪자 블라인드펀드 출자 재개 필요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지난해 대체투자 강화를 결정했다.

관련 조직구성을 마친 새마을금고는 이달 초부터 블라인드펀드 수시출자 사업을 본격화했다. 매칭 수요가 있는 운용사로부터 투자전략과 주목적투자처, 결성목표액수 등을 제안 받았으며 이후 대면심사 질의·응답(Q&A)을 진행해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내주 접수를 마감하지만 현재까지 30여곳의 운용사가 새마을금고의 문을 두드렸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분위기다. 새마을금고는 이 중에서 서너 곳의 운용사에 300억~500억원씩을 출자할 계획이다. 경쟁률은 최소 8대 1에서 많게는 10대 1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새마을금고는 개별 프로젝트펀드 건에 대한 출자를 활발히 이어왔다. 이른바 큰손기관의 투자심의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투자에 나서는 곳들과는 달리 새마을금고는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판단을 내렸다. 때문에 프로젝트펀드 결성 목마름이 있었던 운용사의 갈증을 해소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모대체 수시출자 사업은 새마을금고의 블라인드펀드 출자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동시에 하반기 출자사업 뼈대를 구성할 시험대 역할 또한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마을금고는 기업·부동산·인프라자산에 3년간 7조원(국내 사모펀드분야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큰 그림만 그렸을 뿐 구체적인 방식은 미정인 상태다. 사모대체 수시출자 방식의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올 하반기에 예정된 뷰티콘테스트 방식 출자 심사를 재고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새마을금고는 우선 이달 말까지 심사 결과를 종합해 이르면 내달 초중순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수시 혹은 정기출자 방식의 사모대체 위탁운용사 모집을 오는 하반기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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