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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엘피, '빅데이터' 앞세워 미들마일 공략 [VC 투자기업]AI 접목 사업확장, 동남아 진출 본격화 '포스트 코로나' 부각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25 08:01:3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엘피가 투자자를 사로잡은 매력은 뭘까.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미들마일 물류산업에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언택트(비대면) 테마와도 맞물린다.

와이엘피는 2016년 설립된 미들마일 물류 서비스 시장을 개척한 선두 스타트업이다. 미들마일 물류 시장은 오프라인 위주였던 밸류체인이 전산화·자동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그간 물류 산업은 라스트마일(Last mile)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물류센터와 소비자를 잇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유통업계 경쟁 심화로 인해 판이 바뀌고 있다. 비용 효율화 요구가 늘면서 자연스레 미들마일이 주목받고 있다.

와이엘피는 일찌감치 시장 진출에 나서며 미들마일 전용 물류 플랫폼을 구축했다. 수기로 처리했던 차량 수급, 비용정산 등 모든 관리제반 업무에 대해 전산화·자동화를 가능케 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자체 알고리즘을 토대로 최적단가, 운송 현황 관제 등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적화된 물류단가는 고객사를 늘리는 핵심 원동력이다. 기업들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 경쟁력은 지난 수년간 시장을 공략해오며 자체적으로 쌓아온 빅데이터다. 벤처캐피탈이 주목한 것도 이 빅데이터다. 방대한 데이터는 여러 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수 요소로 꼽힌다. 딥러닝을 통해 다양한 변수들을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단가 산출이 가능하다. 적정한 단가 산출은 곧 고객편의성 증대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기업과 운송기사를 연결하는 미들마일 산업 특성을 감안하면 최적화된 단가는 확고한 경쟁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미들마일 시장 확대와 함께 와이엘피의 경영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설립 첫해 4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인 2017년 15억원, 2018년 62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80억원(지사 포함)을 올리며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연평균 성장률로 따져보면 300% 안팎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다. 올해말에는 매출액 400억원,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엘피는 중기 경영목표로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진출을 타진하는 곳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시장 공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해외 투자에 강점을 가진 벤처캐피탈과 연계해 와이엘피만의 노하우가 담긴 물류 플랫폼을 보급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성장 국면이 될 전망이다. 현재 비대면에 대한 경험이 단기간내 끝나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모든 과정에 디지털화를 이룬 와이엘피의 물류 플랫폼은 비대면 흐름에 최적화돼 있다.

조창래 에이벤처스 대표는 "미들마일 시장에서는 최적화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는 지 여부가 플랫폼 이용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며 "와이엘피는 수년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통해 차별화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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