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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라비스운용, 글로벌 주식 타깃 펀드 '시동' [인사이드 헤지펀드]S&P500 종목 중심, 수익 달성시 청산…미국 증시 향방, 손실 가능성 상존

김시목 기자공개 2020-05-25 08:09:1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해외 주식을 타깃으로 한 헤지펀드를 내놓는다. 특히 미국 주식으로만 90% 이상을 채울 계획이다. 비교지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인덱스로 이에 기반해 40개 종목을 편입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케이클라비스US어벤져스목표달성형전문투자사모증권투자신탁’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환매 가능한 개방형 상품으로 구성됐다. 기본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1년,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펀드는 미국 증시 폭락 후 회복 가능성을 전제한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는 아웃퍼폼 가능성 위주로 꾸려진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 섹터와 종목별로 다양한 자산을 편입한다. 시장 주도주 및 테마, 수급 등에 따른 투자 기조는 배제할 계획이다.

가령 섹터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은행, 소비재 및 의류, 헬스케어, 에너지 등 20개군으로 분류한다. 종목 역시 제너럴모터스, JP모간, 록히드마틴, 나이키 등 섹터별로 2개를 편입한다. 펀드 내 편입 종목은 총 40개로 구성된다. 1개월 단위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사실상 만기가 없는 목표전환형 상품으로 내놨다. 외형상 만기는 1년이지만 일정 수준 수익률 달성 시 바로 청산되는 구조다. 현재 기대 중인 수익률은 20% 가량이다.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계속해(1년간) 펀드가 운용된다.

성과에 따라 만기가 정해지는 상품인 만큼 운용 보수는 파격적으로 결정했다. 선취판매수수료는 100bp, 운용 및 판매 보수는 50bp씩이다. 성과보수는 운용수익의 10%를 확보한다. 가령 조기청산되는 20억원 수익 발생 시 운용사는 2억원의 성과보수를 가져간다.

다만 미국 증시 향방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리스크도 높은 편이다. 미국 실물경기와 금융이 재차 한번 타격을 받아 증시가 조정받으면 주가 하락은 수순이다. 최악의 경우 종목 거래정지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면 환매 지연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관계자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미국 증시 폭락과 상향 전망에 기반한 주식형 펀드를 내놨다”며 “다수 종목이 하락한 점은 맞지만 실물경기가 한창 어려움을 겪는 만큼 만기 내 목표했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반등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2015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멀티에셋운용부문과 대체투자운용부문 등을 통해 운용 자산을 굴리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펀드 수탁고는 1조원을 상회한다. 계열사로 케이클라비스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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