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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 한미그룹 투자 조력자 역할 '눈길' 오브맘컴퍼니, 드라마 산후조리원 FI 역할

조세훈 기자공개 2020-05-26 08:07:5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12: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한미그룹의 신사업 진출에 대한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6년 전 한미그룹의 관계사인 오브맘컴퍼니의 중국 분유시장 진출을 도왔으며 최근에는 산후조리원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SG PE는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으로 '실탄'이 넉넉한 만큼 한미그룹의 든든한 FI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SG PE는 2014년 홍콩에 지주회사를 둔 오브맘컴퍼니의 중국 분유시장 진출의 FI로 참여하며 한미그룹과 첫 연을 맺었다. 오브맘컴퍼니는 한미약품 그룹의 오너2세(삼남매)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해외진출 등 신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의약품 유통을 하던 오브맘컴퍼니는 중국 분유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FI 유치에 나섰다. 중국 내 분유 생산공장을 신설하며 SG PE에 '러브콜'을 보냈다. SG PE는 한미그룹이라는 전략적투자자(SI)가 하방을 받쳐주는 구조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500억원을 투자했다. 오브맘컴퍼니의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250억원씩 취득했다.

이후 분유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안착된 2017년부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착수했다. 그해 오브맘컴퍼니가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CB에 투자한 금액을 먼저 회수했다.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RCPS는 이듬해 7월 오브맘컴퍼니의 관계회사에 지분을 매각했다. 내부수익률(IRR)은 11.8%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오브맘컴퍼니는 분유시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 구상에 나섰다. 이때 SG PE가 인수를 추진한 산후조리원 사업에 관심을 가졌다. SG PE는 2016년 플루터스에쿼티파트너스(플루터스)와 손잡고 22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그녀의정원드라마(이하 드라마) 산후조리원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전략적투자자(SI)로 펀드에 출자했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의 중국시장 진출을 도우며 추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해서였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2016년부터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 1개층 전체를 장기임대해 해외사업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오브맘컴퍼니는 최근 분유시장과 산후조리원 시장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SG PE, 플루터스로부터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인수했다.

SG PE는 한미그룹 오너2세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에 연달아 FI로 참여한만큼 추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갖춰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G PE는 올 초 5000억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치면서 '투자 실탄'도 넉넉하다. 향후 한미그룹의 투자 행보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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