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4(토)

industry

TCM생명과학, 4년치 사업보고서 고쳐 쓴 까닭 포괄적주식교환 앞두고 채권자 보호 목적…바이오리더스 헬스케어 중추 역할 포석

최은수 기자공개 2020-05-28 08:14:4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CM생명과학(이하 TCM생명)이 4년치의 사업보고서 기재정정에 나섰다. TCM생명은 넥스트BT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진행을 통한 완전 자회사로 편입을 눈앞에 뒀다. 이에 채권자 보호(커버넌트)를 위한 정보공개를 목적으로 관련 내용을 새로 적었다.

TCM생명과학은 향후 바이오리더스 그룹에서 헬스케어 중추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대비해 R&D 인력과 연구조직에 대한 내용도 이번 보고서에 새로 추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TCM생명은 최근 들어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사업보고서 기재정정을 단행했다. TCM생명은 넥스트BT와의 주식 100%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넥스트BT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있다. 넥스트BT를 지배하는 바이오리더스는 헬스케어 및 관련 디바이스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TCM생명을 통해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TCM생명 관계자는 "사업보고서 기재정정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앞두고 채권자 및 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트BT는 TCM생명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하기에 앞서 주요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협의를 마쳤다. 기존 이스트브릿지 아시안 미드-마켓 오퍼튜니티 펀드(EastBridge Asian Mid-Market Opportunity Fund)를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은 넥스트BT와 TCM생명 간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한 합병과 이전상장을 두고 TCM생명 주주 간 환금성을 확보하자는 쪽과 이전상장을 통한 가치평가를 받자는 쪽으로 의견이 갈리기도 했지만 전자에 무게가 실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넥스트BT와 TCM생명과학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할 때 사업보고서 상의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기존 LP의 지위 및 관계, 지분율을 명확히 하는 등의 커버넌트를 주문했다. 그 결과 기존 TCM생명 주요주주로 구분되던 이스트브릿지 펀드는 이번 기재정정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는 이스트브릿지는 총 3개의 LP 컨소시엄을 구성해 TCM생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스트브릿지를 중심으로 한 LP 컨소시엄은 총 7.96%의 TCM생명 지분을 보유 중이다.

다만 컨소시엄의 지분 보유수를 뜯어보면 이스트브릿지 펀드는 TCM 16만주(4.90%), 달라이스트브릿지 인베스트먼트는 7만주(2.14%), 카와멜 인베스트먼트 홀딩 컴퍼니 3만주(0.92%)다. 지분율이 단독으로 5%를 넘는 LP는 없다. 이스트브릿지 외의 주요주주는 최대주주인 박영철 회장(72만6836주), 개인투자자인 조상범씨(8.01%), 기관투자자인 제넥신(6.37%), 경기 IBKC-STI일자리창출투자조합(6.37%) 순이다.


TCM생명은 그간 사업보고서엔 없었던 헬스케어 및 바이오베터 관련 R&D 인력 및 조직 현황과 관련한 내용을 2019년 보고서에 추가 기재했다.

TCM생명의 진단키트와 관련한 기술력은 오래 전부터 바이오업계에서도 인정받아 왔다. 작년 4월 신청한 기술성평가 결과 6월 두 기관에서 각각 A, A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평 결과를 기다리는 중 자궁경부암 등 여성질환용 자가검진 키트를 개발하고 시판에 들어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TCM생명은 올 들어 '코로나19 진단 키트'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그간 사스, 메르스 등 '코로나비리데'라는 동종 바이러스군의 검출키트를 개발한 전력이 있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섰고 이달 미국 소재 의료기기 업체 등에 97억원 규모의 TCM-Q Corona Ⅲ kit(코로나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향후 바이오리더스 그룹 내에서 헬스케어 및 관련 디바이스 사업의 중추 역할을 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