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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사활건 부산은행, 디지털그룹장 '어디 없소' D-IT그룹장, 박일용 IT본부장 직무대행 중…상반기 정기인사 전후 가닥

김현정 기자공개 2020-05-29 10:02:1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D-IT그룹을 책임질 그룹장을 찾고 있다. 한정욱 D-IT그룹장 및 디지털금융본부장(부행장보)이 최근 사임한 뒤 빈 자리는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부산은행이 디지털에 사활을 건 만큼 후임자 물색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박일용 IT본부장(상무)이 D-IT그룹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며 오종석 디지털전략부 부장이 디지털금융본부장 역할을 대신 담당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디지털 조직은 D-IT그룹을 필두로 그 아래 디지털금융본부와 IT본부 등 2본부 체제로 꾸려져있다. 디지털금융본부는 디지털전략부와 디지털마케팅부, 프로세스혁신부, 디지털상담부, 언택트영업부 등 5개 부서를 두고 있으며 IT본부 안에는 IT기획부, IT개발부, 디지털금융개발부 등 3개 부서가 있다.

한 전 부행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14일 퇴임했다. 그가 떠나기 한 달 전 퇴임 의사를 밝히자마자 부산은행은 바로 D-IT그룹장을 맡을 인물을 찾아 나섰지만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D-IT그룹은 행내 중요도가 가장 높은 그룹 중 하나인 만큼 후임자 물색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빈 행장이 디지털금융에 상당한 식견과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내부 뿐 아니라 외부까지 인재풀을 넓혀 찾고 있다. 디지털분야 전문가라 할지라도 기술적인 부분에 특화된 IT 전문가를 등용할지 마케팅 쪽에 밝은 디지털 인물을 채용할지 고심 중이다.

한 전 부행장은 IBM과 현대카드·캐피탈, AT커니 임원을 지낸 외부출신 인사였다. 부산은행 컨설팅 과정에서 한 전 부행장과 자주 미팅을 갖았던 빈대인 부산은행장이 눈여겨보고는 직접 영입에 나선 바 있다.

빈 행장은 행장에 오르기 전 줄곧 디지털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미래채널본부장 시절에는 직접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썸뱅크를 출시했고 이후 행장 취임 전까지 내내 디지털 및 핀테크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D-IT그룹장 선임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르면 7월 부산은행 상반기 정기인사 때 맞춰 D-IT그룹장을 임명하거나 늦으면 그 이후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

부산은행은 최근 언택트 시대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대대적으로 디지털금융본부 조직을 재정비하기도 했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조직을 전략, 마케팅 등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디지털 플랫폼 영업을 전담하는 언택트 영업부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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