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리, 알리바바 손잡고 '대륙 공략' 시동 알리피시와 파트너십, 빅데이터 활용 IP 수출
조영갑 기자공개 2020-05-29 16:15:5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티지엠피의 자회사 케이블리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알리바바픽쳐스 측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K컬쳐' 수출을 본격화한다.29일 케이블리는 알리바바픽쳐스의 알리피시(Alifish)와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알리피시는 판 루이얀(Fan Luyuan) 알리바바픽쳐스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IP 사업 담당 자회사다.
브이티지엠피는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경쟁력 있는 IP를 다수 확보하면서 케이블리를 바탕으로 한중 문화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측(중화자선총회)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생중계 콘서트의 한국 주관사들을 담당하는 등 한중 양측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리바바픽쳐스 역시 영화에 대한 투자 외에 알리피시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확보, 관련 매출을 확대해가고 있다. 유명 IP인 피카추를 수입해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양측의 협약은 최근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컬쳐 IP의 대중국 수출을 가속화하고,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그룹은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일반 서비스 등을 영위하면서 중국 전역의 빅데이터를 보유한 글로벌 IT그룹이다.
알리피시의 한국 IP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브이디코리아 측은 "브이티지엠피의 화장품 브랜드가 이미 알리바바의 티몰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자회사 케이블리가 중국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IP 개발 역량을 키워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업무협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진헌 케이블리 대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4%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알려진 알리바바그룹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IP가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K컬쳐의 개발과 중국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조영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d & Blue]'삼성·애플·TSMC' 다 잡은 이오테크닉스, 그 끝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사전증여' 제일엠앤에스, 안정적 승계 '주춧돌'
-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과학기술혁신장 수훈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사전증여 어려운 현실, 가업상속공제 부담 여전"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 경영수업 일찌감치 완료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 위기의 가업 구했다
- [Company Watch]테크윙, 마이크론 투자 재개 덕 '반등 성공'
- 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다나가트 광산 니켈 채굴 임박"
- 시노펙스, 대형 스마트 FPCB 모듈 공장 준공
- [thebell desk]코스닥 2세와 부의 대물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