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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 모태·성장지원펀드 자금 매칭 단비 '글로벌&액셀러레이팅·사회투자' 출자 개시…운용사 대거 몰릴듯

양용비 기자공개 2020-06-02 08:02:2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모펀드 자금 매칭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액셀러레이팅과 사회투자 분야에 추가로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하면서 모태펀드와 성장지원펀드 결성 자금을 모집하는 벤처캐피탈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5월 29일 글로벌·액셀러레이팅펀드와 사회투자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규모는 총 45억원으로 글로벌·액셀러레이팅펀드에 25억원, 사회투자펀드에 20억원의 자금을 푼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결성되는 펀드의 규모는 450억원에 이른다.

12일 제안서 마감이 끝나면 서면심사와 대면심사를 치른 뒤 이달 중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글로벌·액셀러레이팅 펀드의 위탁운용사는 서울 창업초기기업이나 글로벌 진출 유망기업에 출자금의 20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사회투자펀드의 운용사는 'UN SDGs'에 정의된 사회 환경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 기업에 투자해야하는 조건이 따른다.

이번 출자사업은 모태펀드와 성장지원펀드 매칭 자금을 모으는 벤처캐피탈에게 희소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유동성공급자(LP)로부터 자금 모집이 예전만큼 쉬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태펀드와 성장지원펀드는 각각 패스트클로징 제도를 운영하며 신속한 펀드 결성을 독려하고 있지만 일부 벤처캐피탈은 10억~20억원을 모으지 못해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한국벤처투자나 한국성장금융 등 공공 모펀드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조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양대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이 자금 모집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 대거 노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모펀드 위탁운용사들은 선정 전부터 LP 모집에 나서 무리없이 펀드 결성에 나서고 있다”며 “반면 민간 자금 경색으로 결성 금액의 일부가 모자랐던 벤처캐피탈 입장에서 이번 출자 사업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산업진흥원은 벤처캐피탈에 대규모 자금을 풀고 있다. 서울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 통해 총 8개 벤처캐피탈에 244억원을 출자했다. 이 출자사업에는 총 55개 벤처캐피탈이 출사표를 던지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LP 자금 경색을 예상한 벤처캐피탈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현재 문화콘텐츠 분야 펀드 출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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