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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나선 산은캐피탈 위험자산 점진적 축소…출자보다 GP업무에 방점

조세훈 기자공개 2020-06-03 11:24:2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1: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이 위험자산 관리 기준을 강화하면서 프로젝트펀드 출자자(LP)의 기조가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미 위험자산이 제한선을 넘어서 선별적 투자 건에만 참여하고 있다. 대신 올해부터 무한책임사원(GP) 전담 조직을 꾸리면서 간접투자 대신 직접투자로 전략을 선회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리스크관리 강화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산으로 분류되는 위험자산 비중을 전체 자산의 25%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산은캐피탈의 투자자산 비중은 전체 자산의 27~28% 내외로 알려졌다. 기준선을 맞추기 위해서는 투자 자산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산은캐피탈은 인수금융이나 확정 수익률 보장된 메자닌에만 선별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 사모펀드(PEF)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산은캐피탈의 LP 출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수익률이 보장된 구조화된 딜이 아니면 출자를 받기는 사실상 어렵다는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캐피탈 업계에서 대체 분야 출자의 맏형 역할을 해온 산은캐피탈이 LP출자 큰손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기관들이 출자사업을 '잠정중단'했지만 최근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는 기조와 상반된다.

캐피탈사 '큰손'으로 불리는 신한캐피탈, IBK캐피탈은 다양한 딜을 들여다보며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중소형 GP들이 자주 찾는 아주캐피탈, 애큐온캐피탈을 비롯해 DGB캐피탈 등도 활동을 시작했다. 반면 산은캐피탈은 매우 제한적으로 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캐피탈은 LP 출자를 줄이는 대신 GP 조직 강화로 대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GP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운용 역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젝트펀드에 LP로 참여한 뒤 공동 GP 지위를 확보했다면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다른 PEF와 손잡고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실탄'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면 내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외부 자금조달로 투자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

이미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비즈파트너스와 손잡고 모태펀드 출자사업 도전장을 내 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최소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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