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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LX인베, 아이티센 엑시트 완료 IRR 23.9%...한국금거래소쓰리엠 밸류업 집중

조세훈 기자공개 2020-06-04 10:16:5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LX인베스트먼트가 IT시스템 통합 전문업체 아이티센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은 23.9%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아이티센과 한국금거래소쓰리엠에 공동 투자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G PE와 LX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8일 아이티센의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2018년 8월 아이티센 전환사채(CB)에 130억원을 투자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SG PE는 94억원, LX인베스트먼트는 36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중 33억원 가량은 지난 1월 9일 아이티센의 최대주주인 강진모 회장의 특수관계법인인 비젠테크에 매각했다. 비젠테크가 주주간 계약에 따라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나머지 물량은 주당 3498원으로 전량 전환해 장내 매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SG PE의 경우 총 135억원을 회수했으며 IRR은 23.9%다.

SG PE와 LX인베스트먼트는 아이티센의 인수합병(M&A) 전략에 동참하며 투자에 나선 것이 적중했다. 아이티센은 2018년 8월 국내 최대 금거래소인 한국금거래소쓰리엠에 760억원을 투자했다. 이때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인수에 17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섰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실적이 개선되면 아이티센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인수 당시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평가됐다. 국내 실물 금거래 시장은 약 7조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음성적 거래가 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런 거래를 온라인 시장으로 끌어올려 양성화 시키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현재 금거래 시장은 실물거래가 90% 이상이고 온라인 구매가 1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실제 금거래소를 인수한 뒤 보안과 투명성 제고에 탁월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금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바이오인증 등 각종 신기술을 보유한 계열사들과의 협업 및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거래방식 도입에 힘입어 한국금거래쓰리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63억)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SG PE와 LX인베스트먼트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 투자건의 경우 밸류업 작업에 집중한 뒤 2~3년 후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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