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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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스팩5호 IPO 추진…합병상장 3곳 동시 모색 [코로나19 파장]증시 변동성 우려 여전, 공모주 침체 장기화 대비…IPO 실적 만회 '효과'

전경진 기자공개 2020-06-05 13:05:5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첫 스팩(SPAC) 상장에 나선다. 지난해 2곳의 스팩을 상장시켰지만 아직 합병 대상을 확정짓지는 못한 상태다. 이에 피합병 대상 3곳을 향후 동시에 찾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연말까지 공모주 시장 상황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상장 트랙을 선제적으로 다변화해놓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평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5호 주식회사(스팩5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공모 규모는 총 94억원이다.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시킬 계획이다.

스팩은 기업을 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페이퍼컴퍼니다. 상장을 원하는 기업 중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데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주로 스팩에 피합병되는 식으로 우회 상장을 노린다.

공모주 시장에서 비(非)인기 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또 일시적인 실적 부침을 겪는 기업들도 주로 스팩합병을 상장 전략 중 하나로 주관사에 문의하는 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경쟁사 대비 스팩합병 상장을 추진하는 건수는 적다. 일반 직상장이나 특례 상장 등 공모주 청약을 전제로 한 IPO 영업에 집중해왔다. 실제 초대형 IB 중 한 곳인 NH투자증권이 이번에 16번째 스팩(엔에치스팩16호)을 상장시키는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스팩도 이미 2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스팩 3호와 4호를 잇달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하지만 아직 합병 대상을 확정짓지는 못한 상태다. 향후 스팩5호를 포함해 총 3개의 합병 기업을 동시에 물색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을 대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 탓에 줄어들 수 있는 IPO 실적을 만회할 일종의 타개책으로 추가 스팩 상장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이태원, 여의도 등에서 감염증 확산세가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증시 폭락이 재현될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과거 스팩 상장은 주로 중소형 하우스들이 IPO 실적을 대신하기 위해 추진하는 편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증시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대형 증권사들도 앞다퉈 주관하고 있다"며 "신규 스팩을 상장시키면서 인수 수수료도 확보하고 향후 합병상장 과정에서 자문 수수료도 확보하기 때문에 IPO 실적 만회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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