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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메이커운용, 창립멤버 이탈..'공동대표 체제' 전환 [지배구조 분석]주주 '3인→2인' 재편‥서울대학교 주식동아리 인연, 각각 '타이거운용·머스트운용' 출신

최필우 기자공개 2020-06-24 08:05:1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인의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이 이호걸·정용우 공동대표 체제로 재편됐다. 창립 멤버 권오건 대표가 회사를 떠나기로 하면서다. 주주간 경영 방침에 이견이 있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권 대표가 레인메이커자산운용 주주 명단에서 제외됐다. 권 대표의 기존 지분율은 33.33%였다. 이 대표와 정 대표의 지분율은 각각 33.33%에서 50%가 됐다.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레인메이커에셋으로 창업했다. 같은해 8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에 등록한 후 레인메이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첫 헤지펀드 '레인메이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설정 후 현재 3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자본금은 10억8000만원이다.

이 대표와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 가치투자동아리 '스누밸류' 출신이다. 스누밸류는 정기홍 머스트자산운용 운용팀장이 설립한 동아리다. 1985년생인 정 팀장과 1986년생인 이 대표, 정 대표가 함께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가 머스트자산운용에서 매니저 경력을 쌓은 것도 정 팀장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타이거자산운용에서 매니저 경력을 쌓았다. 에셋디자인투자자문 시절부터 이재완 타이거자산운용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운용 역량이 뛰어난 신인 매니저로 주목 받았던 이 대표와 정 대표는 회사를 떠나 개인투자자가 됐다. 권 대표는 업계 경력 없이 개인투자자로 활동하면서 이 대표와 정 대표를 알게 됐다.

이 대표와 정 대표는 개인투자로 성과를 내면서 스누밸류에서 정립한 투자 스타일을 헤지펀드로 구현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시장이나 특정 섹터 흐름을 예측하지 않고 20~30개 종목에 롱(Long) 포지션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운용 스타일이 비슷했던 권 대표도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은 출범 초창기 탁월한 수익률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8월 첫 펀드 출시 후 연말까지 두자리수 수익률을 달성했다. '레인메이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를 겪으면서도 지난달 말 기준 연초후 수익률 8.47%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회사가 자리를 잘 잡고 있는 상황과 별개로 권 대표는 새 둥지를 찾기로 하고 지분을 나머지 두 대표에게 넘겼다. 이 대표, 정 대표와 경영 상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 대표는 현재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고 올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이호걸 레인메이커자산운용 대표는 "지금도 같이 기업 탐방을 다닐 정도로 구성원 간 갈등은 전혀 없다"며 "대표들의 운용 스타일이 비슷하고 공동으로 운용을 해왔기 때문에 경영과 펀드 운용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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