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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 美법인 설립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IRB 승인후 임상 진행…글로벌 업체와 기술 수출 추진

윤필호 기자공개 2020-06-24 08:13:2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팹리스(Fabless) 기업인 동운아나텍이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며 거점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국내 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디지털헬스키어 진단기기 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갖췄다.

22일 동운아나텍에 따르면 회사는 1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미국에 현지법인(DONGWOON HEALTHCARE, INC.)을 설립했다. 미국 자회사가 발행한 15만주를 모두 인수해 100% 지분율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17억5080만원을 투자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18억2052만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노원을지대병원의 민경완 교수 내분비 내과팀과 협업을 통해 타액 진단기 임상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사전 단계로 국내 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달 승인이 나면서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 과정을 마쳤다. 최근 IRB 승인까지 따내면서 향후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2~3개월 간의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국내 임상을 마치고 내년에 미국에서 임상과 함께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추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신규로 진출할 수 있었던 계기는 뜻밖에 전문 분야인 반도체 기술의 범용성에 있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이미지 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에 뛰어들었다. 반도체에서 전류값을 제어하는 미세제어 기술을 활용해 기존 혈당 측정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타액 기반의 당 측정 센서기술을 확보했고 시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타액 체취 용기에 넣는 시험지 스트립(Strip)과 이를 계측하는 리더기로 구체화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전초기지를 세운 배경에는 글로벌 업체와 기술 수출을 위한 딜을 진행하기 위해서다"며 "향후 2~3개월 동안 임상을 진행하고 데이터가 나오면 다시 탐색임상을 한번 더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은 당초 반도체 팹리스 업체로 모바일 기기용 구동칩(AF Driver IC) 생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게임과 차량전장용 햅틱 구동칩(HD Haptic Driver IC), 이미지 센서인 비행시간거리측정 구동칩(TOF Driver IC), 지문인식 모듈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중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1월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SHENZHEN CHALLWOON SEMICONDUCTOR)의 지분 40%를 약 36억원에 취득했다. 이는 위장(Yu Jiang) 선전 챌린지 테크놀로지 대표, 현지 투자자 추옌제(Qiu YanJie)와 계약에 따른 것이다. JV 설립 이후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9.7%에서 지난해 67.3%로 늘었다.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을 위한 자금 투입 등으로 현금을 소진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73.1% 감소한 63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매입채무와 전환사채를 일부 청산하면서 재무 안정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1분기 말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8%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10.7%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18.6%에서 올해 1분기 말 95.6%로 23%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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