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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사업성 '청신호' 올해 등급 스플릿 해소할까 나신평 2015년 이래 'AA-'유지…한신평 7년만에 등급 전망 바꿔달아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26 10:43:4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1: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올해 등급 스플릿 해소를 눈앞에 두게 됐다. 5월 정기평가에서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신평이 7년 만에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변경하며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면서 등급 상향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대상에 AA-급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나이스신용평가는 2015년 A+(안정적)에서 신용등급을 상향한 이래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해왔다. 이번 평가에서도 견고한 수익성과 증설 일단락 등에 따른 투자부담 완화로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나신평은 하향 트리거로 '순차입금/EBITDA 2.5배 상회'를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대상의 순차입금/EBITDA는 1.4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등급을 방어하고 있다.

2013년부터 A+급의 평가를 유지해 온 한신평도 이번 정기평가를 통해 등급 상향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한신평은 지난 2013년 1월 대상의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한단계 상향한 후 기존 등급을 고수해왔다. 7년 만에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변경하면서 AA급으로 등급 상향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신평은 사업성 개선을 높이 평가했다. 등급 상향 트리거로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1배 미만'과 'EBITDA/매출액' 10% 초과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대상의 '순차입금/EBITDA'를 1.2배로 제시하며 상향 트리거인 1배 미만에 근접한 평가를 내렸다. 같은기간 EBITDA/매출액 지표는 11.5%에 도달해 상향 트리거를 이미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대상은 주력사업이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해외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올해 1분기 매출액 7558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식품부문에서 매출 3519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창출하며 수익 절반을 이끌었다. 인도네시아법인(PT미원)은 2017년 시작한 전분당 사업의 실적 호조와 열병합 설비 가동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제고됐다. 베트남 법인의 MSG사업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던 식재 유통사업(대상베스트코)을 지난해 흡수합병 하면서 사업 일부를 정리한 점도 실적에 기여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6월 정기평가 이후 별다른 등급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다만 대상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순차입금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향후 신평업계의 등급 불일치 현상 해소가 전망된다.

대상은 2019년 이후 차입금 상환기조에 돌입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683억원에서 2018년 말 5184억원으로 급증했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상환을 이어왔다. 설비규모 증설과 공정 효율화를 위한 투자는 영업 현금 창출을 통해 충당했다. 미니스톱 지분 20%를 415억원에 매각하고, 용인 물류센터를 판매후리스로 전환하며 9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장기 미수금 370억원 가량을 회수하는 등 현금유입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순차입금은 4225억원으로 1년 새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총차입금은 1조437억원으로 전년 동기(9331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현금성자산이 6212억원으로 두배 가량 증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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