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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구조조정]클럽모우CC, 우선협상대상자 26일 선정본입찰도 흥행…매각가 2000억 웃돌지 '관심'

조세훈 기자공개 2020-06-26 10:59:3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27홀 대중제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본입찰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종 매각가에 관심이 모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클럽모우CC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안진은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달 초 예비입찰에서 20곳 가량이 응찰하며 흥행에 성공한데 이어 전날 본입찰에서도 다수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희망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두루 참여했다.

당초 두산그룹 자구안에 따라 매각 일정이 빨라 흥행에 대한 우려가 상존했지만 골프장에 대한 높은 인기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겨울 춥지않은 날씨로 호황을 맞은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이 국내 골프장에 몰리면서 매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이진 영향이다.

작년 스트라이커캐피탈은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강원도 춘천 지역 골프장 파가니카CC(18홀)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2년 전 홀당 30억~35억원을 오가던 강원도 골프장 가격이 50억원으로 훌쩍 뛰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캡스톤자산운용이 춘전 지역 골프장 플레이어스골프클럽(27홀)을 1600억원 후반대에 인수하며 최고가를 한 차례 더 경신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부터 클럽모우CC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았다"며 "SI 중심으로 예상보다 높은 2000억원 가량 써낸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클럽모우CC 매각 흥행으로 두산그룹 자구안 마련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두산 측은 두산솔루스, 모트롤BG,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다만 클럽모우CC가 기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각되면 자구안에 대한 진정성을 채권단에 보여줄 수 있게 된다. 클럽모우CC는 오는 8월말쯤 최종 딜 클로징(잔금납입 완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7년 전 시행사 장락개발의 부도로 공사비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채무 인수 형태로 떠안은 골프장이다. 당시 PF 보증금 1300억원과 공사대금 900억원 등 총 2200억원이 소요됐다. 이후 3개월마다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대출을 유지해왔지만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 자금을 수혈을 받아 두산중공업이 해당 채무를 상환했다. 이후 두산그룹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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