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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셀레믹스, 내년 흑자전환 근거는 코로나 여파에도 상반기 사업 목표치 근접…밸류 설득 만전

심아란 기자공개 2020-06-29 07:35:2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셀레믹스가 내년부터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 1700억원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영업에 차질이 생겼지만 항체 발굴, 유전체 분석 등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올해 사업 목표치는 90% 이상 달성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사업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달 15일~16일 셀레믹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 밴드는 1만7800원~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금액은 235억∼290억원이다.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연구개발, 시설 증축, 해외 영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셀레믹스는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되는 올해를 제외하면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년에 28억원의 순이익을 남긴 이후 2022년에 117억원, 2023년에 30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규모는 123% 가량 증가했다.


셀레믹스는 DNA를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고 전체 염기서열을 읽는 NGS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합격점을 얻고 해외로 고객군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타깃 캡처 키트(Target Capture Kit)의 제품군을 공급하는 일이다. 주요 고객은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 체외진단 업체 등이다.

매출의 다른 축으로는 항체를 발굴하는 면역레퍼토어 솔루션 제품 판매가 있다. 국내외 제약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이 핵심 고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항체 발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셀레믹스에는 사업적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유전체를 분석하는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BTSeq) 사업도 추가했다.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바이러스 등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GC녹십자지놈과 협력해 'G-셀레믹스 BTSeq 코로나19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를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 영업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품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라며 "상반기 기준 계획했던 목표치 90% 이상 달성하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영업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셀레믹스는 2022년 추정 순이익을 기반으로 적정 기업가치를 2705억원으로 제시했다. 유사 기업에는 랩지노믹스, 씨젠, 바디텍메드, 나노엔텍이 포함됐다. 이들 네 곳의 1분기 순이익을 연환산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2.18배로 나타났다.

IPO 몸값에는 최대 46%의 할인율을 적용해 1468억원으로 낮췄다. 공모가 상단을 적용한 밸류에이션은 1814억원이며, 상장 당일 보통주 기준으로는 1717억원이다.

셀레믹스는 코스닥 상장 트랙은 성장성 특례제도를 선택했다.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도 합격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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