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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착수 5억유로 안팎, 소셜본드 형태…코로나19 사태 대비 선제 조달

피혜림 기자공개 2020-06-30 08:23:5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29일 오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는 5년물이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37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5억유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 하반기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발행에 나섰다. 오는 11월 5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가 만기도래한다. 당초 차환 시기 등을 고려해 하반기 발행을 준비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지자 서둘러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출렁거렸던 글로벌 채권시장은 최근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힘입어 발행에 나선 이슈어들은 무난히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 코로나19 사태 재확산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 조달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CRS 금리가 연일 최저 수준에 다다르고 있는 점 역시 한국물 발행의 강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물 이슈어들은 환율 변동과 달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조달한 외화를 원화로 스왑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역시 원화 수요에 대응해 유로화채권 발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같은 효과를 겨냥할 수 있다.

이번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한 종류인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된다. 소셜본드는 조달 자금이 친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특수 목적 채권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은 서민 주택지원 등에 자금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코로나채권의 요건 역시 갖췄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증권(MBS)를 포함한 대부분의 채권을 소셜본드로 찍고 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한다.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달리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어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8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을 찾고 있다. 2018년 한국물 최초로 커버드본드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찾아 자금 조달의 물꼬를 텄다. 이후 매년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2월 10억유로 발행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외화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은 AAA다. S&P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으로 A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커버드본드의 경우 상환 안정성 등을 이유로 발행사 실제 신용등급보다 1~2노치(notch) 가량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DBS, HSBC, ING증권 등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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