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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평택에너지, 기관·리테일 수요 잡았다 [Deal Story]등급 스플릿 한계 극복, 모집액 3배 이상 수요 확보

임효정 기자공개 2020-07-02 15:43:1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0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택에너지서비스가 등급 스플릿 한계를 이겨내고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기관과 리테일 수요를 모두 확보하며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적이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에 앞서 긍정적 아웃룩으로 조정받으며 등급 상향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투심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1700억원대 유효수요 확보

평택에너지서비스가 29일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당초 500억원 모집에 1750억원의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

만기구조는 2년물(200억원)과 3년물(300억원)로 구성했다. 트렌치별로 2년물에 116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5대 1의 경쟁률을 넘었다. 3년물에는 590억원의 유효수요가 확보돼 미매각에 대비해 신청한 산업은행의 인수 프로그램 지원도 필요 없게 됐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모두 40bp대 금리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기대 이상으로 수요가 몰린 탓이다. 당초 희망금리밴드 마이너스(-) 30~70bp로 설정하며 밴드 상단을 넓게 열어 놨다. A급을 중심으로 미매각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투심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평택에너지서비스의 2년물과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각각 2.328, 2.575%다. 2년물은 2%대 중후반에, 3년물은 3%초반에 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A급에 대한 투심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포함된 것은 어느 정도 미매각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다고 볼 수 있지만 우려와 달리 리테일과 운용사에서 골고루 들어와 넉넉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전 '긍정적' 아웃룩 호재, 등급 상향 기대감

주관사단은 수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실적 성장세로 등급 상향 기대감이 높다는 점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딜의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등급 스플릿은 수요예측에 부담요인일 수 있지만 긍정적 아웃룩을 받으며 등급 상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5년째 국내 신평사로부터 엇갈린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가 A0(안정적) 등급으로 평정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스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 보다 한 노치 낮은 A-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수요예측을 앞두고 한기평으로부터 '긍정적' 아웃룩으로 조정되면서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졌다. 그간 신용도 상향에 걸림돌로 지적됐던 재무구조가 개선된 영향이다. 중단기 투자부담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게 신평업계의 관측이다.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투심을 이끈 주요인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6억원과 27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앞선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A급에 대한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실적이 좋고 신용 리스크가 적은 곳인 평택에너지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에 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발전용량 833MW)를 건설한 후 2013년 3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한 민자발전사업자다. 생산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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