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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텍코리아, 효자된 실적 견인차 '부국티엔씨' 후방산업 특성상 2분기 고비,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모회사 수주 공백 메워

전효점 기자공개 2020-07-02 11:08:0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용기 제조사 펌텍코리아가 작년 말 부국티엔씨를 자회사로 편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만나면서 펌텍코리아도 타격을 입었지만 자회사 부국티엔씨가 수주 공백을 메우며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펌텍코리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한층 더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성장동력이 둔화되고 있다. 후방산업 특성상 전방산업의 부진이 한 박자 늦게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자회사로 편입된 부국티엔씨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모회사의 실적 견인에 나섰다. 부국티엔씨 연결 효과는 상반기 내내 빛을 발했다. 펌텍코리아는 1분기 코로나19 영향권에 서서히 접어들면서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4% 감소했만 연결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553억원, 8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부국티엔씨 매출만 147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2분기 들어 펌텍코리아 실적은 한층 어두워진 상황이다. 1분기의 경우 해외 고객사 매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국내 고객사 매출은 오히려 증가해 실적 일부를 방어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국내 고객사 매출마저 역성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펌텍코리아는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약 한달 간의 기간 동안 실적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국티엔씨는 2분기에도 아랑곳없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펌프형 화장품 용기를 중심으로 제조하는 펌텍코리아와 달리 부국티엔씨는 튜브형 제품을 중심으로 화장품에서 생활용품, 제약까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고객사를 보유한다는 점 때문에 화장품 고객사 수주고 감소에도 전체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2분기 수주 공백 상당부를 메운 후 전체 실적을 성장세로 돌려놓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부국티엔씨의 경우 화장품 비중이 가장 높긴 하지만 생활용품과 제약용품 비중도 상당하다"며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거듭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자료출처=펌텍코리아

펌텍코리아는 하반기부터는 수주 재개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된다고 하더라도 화장품 수요는 지속되고 있고, 화장품 유통사들이 축적한 용기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 생산을 중단하지 않는 한 발주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화장품 유통사들의 재고가 많아야 3개월치인데 계속 제품을 만들지 않을 수는 없다"며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펌텍코리아 기존 수출 물량의 회복과 함께 연초 글로벌 생활용품 용기회사 HCP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신규 해외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HCP를 통한 수주가 가시화되면 현재 매출 30%를 차지하는 펌텍코리아 수출 비중은 한층 상승하게 된다. 글로벌 고객사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수출 물량은 2분기부터 역성장 추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방 산업의 생산 재개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영향력이 얼마나 지속될지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한 화장품 회사가 신제품을 론칭하고 판촉을 재개하는 등 신사업 기획과 전략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둔화된 고객사는 신제품을 기획하기보다 재고를 소진하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화장품 수요는 지속되겠지만 무엇보다 화장품 회사들이 신제품 기획과 론칭을 비롯해 신사업 전략을 미루는 상황이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상황이 어렵지만 부국티엔씨 연결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9%, 15% 성장한 2150억원, 3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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