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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맥, 다이노나 지배력 높여 바이오 사업 강화 지분 관계 연결고리 금호에이치티‥M&A 대상도 물색

심아란 기자공개 2020-07-03 07:53:0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대폰 모듈 제조업체 에스맥이 바이오 사업 강화에 나섰다. 계열사인 다이노나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에스맥의 계열사 중 자동차용 조명 부품 제조업체인 금호에이치티가 지분 관계의 연결고리로 합류한다. 이를 위해 다이노나가 금호에이치티를 상대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이노나는 현금 여력을 활용해 바이오 벤처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노나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보통주 약 550만주를 주당 3665원에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가에는 시가 대비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총 200억원의 물량이며 이는 금호에이치티가 보유 현금으로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금호에이치티의 1분기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917억원이다.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의 지분 18.74%를 확보하게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7일이다.

다이노나는 지난달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273억원을 조달해뒀다. 연구개발(R&D) 비용을 비교적 넉넉하게 마련해둔 만큼 한 달 간격으로 증자를 진행할 만큼 현금 수요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의 지분 확보 차원도 있고 에스맥, 오성첨단소재, 금호에이치티 세 곳이 바이오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노나의 최대주주는 에스맥으로 30.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24.4%로 낮아진다. 하지만 에스맥은 금호에이치티를 통해 다이노나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가진다.

에스맥은 금호에이치티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보유 지분은 44.26%에 달한다. 연초까지만 해도 30%대의 지분율을 기록했지만 장내 지분 매입을 통해 지배력을 끌어올렸다.

에스맥의 최대주주는 디스플레이용 필름 제조사인 오성첨단소재다. 현재 에스맥의 지분 14.79%를 갖고 있다. 이들 지분 관계를 단순화 하면 '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로 정리된다.

유동성을 확보한 다이노나는 바이오 벤처 M&A를 논의 중이다. 현재 회사의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체를 살펴보고 있다. 6월에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DPN002'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하반기에는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DNP007)에 대한 IND를 계획 중이다.

에스맥이 다이노나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것은 에이프로젠과도 관계가 있어 보인다. 기존 에스맥의 최대주주는 에이프로젠H&G였다. 올해 에이프로젠H&G가 에스맥 지분을 처분하면서 2대 주주로 내려갔다. 아직 7% 가량의 지분을 들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에스맥은 에이프로젠과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만큼 다이노나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에이프로젠은 에스맥과 다이노나의 교두보였다. 다이노나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8년 2월에 파이프라인 4개에 대한 권리를 에이프로젠KIC에 이전했다. 그해 에스맥이 다이노나 주식을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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