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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접어든 정기평정…레이팅 액션 일단락 [2020 정기 신용평가]하반기 등급 조정 가능성 높아…코로나19 종식 시점 관건

임효정 기자공개 2020-07-06 15:07:2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08: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 정기 신용평가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국내 신평 3사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모든 평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상 6월말에 정기 평정이 마무리되지만 올해 종료 시점은 다소 지연된 모습이다. 기업의 펀더멘탈이 악화되면서 레이팅액션이 많은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분석 기간이 길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는 정평시즌 이후 등급 조정 가능성도 여느 때보다 높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향후 기업 신용도를 전망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 50곳 안팎, 아웃룩 조정·레이팅 액션…2분기 본평정 몰려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의 정기 평정이 늦어도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달 말까지 신용도 이슈가 있는 기업의 정평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등급 조정에 있어 이견이 없는 몇몇 기업의 정평만 남았다.

올해 정평 종료 시점은 다소 늦어졌다. 신용평가사의 상반기 정기평가는 통상 전년도 실적 결산이 마무리된 이후인 4월부터 시작해 6월말께 마무리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 시점을 늦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정기평정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며 기업의 펀더멘탈이 크게 훼손됐다. 국내 신평 3사 모두 코로나19 이슈 이후 올해 업종별 신용도 전망을 수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개별 기업을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국내 기업의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지며 신평사의 아웃록 조정과 레이팅 액션도 늘었다. 등급 상향 건수는 한 자릿수인 반면 부정적 아웃룩을 달거나 등급이 하향된 곳은 50곳 안팎으로 파악된다.

올 2분기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몰린 것도 평정이 다소 늦어진 요인 중 하나다. 4월만 해도 채권시장 내 투자수요가 없는 탓에 발행이 주춤했다. 하지만 정책금융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조달행렬이 이어졌다. 2분기 회사채 발행량은 2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90곳에 달하는 기업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결과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대적으로 레이팅 액션이 많은 데다 개별업체 분석도 길어지면서 진도율이 예년만 못했다"며 "이슈가 있는 기업의 평정은 지난달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가 됐고 등급 변동이 없는 기업은 이달로 이월해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에는 모든 신평사의 정기 평정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하향 전망 우세…검토 주기 짧아져

정기평정 이후에도 등급 하향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신평사 모두 올해 긍정적으로 내다본 업종은 단 한 곳도 없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특정 등급군이나 업종을 얘기할 것도 없이 모든 업체들이 네거티브한 포지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당분간 실적 저하와 함께 신용도 방향성도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고 말했다.

올해에는 정기평정 이후에도 등급이 조정되는 비중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며 "분기별 실적이 나오면 또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어 과거와 같은 정상적 사이클 하에서 평정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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