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의 우리금융 인재상 '능력×태도×가치관' 임원인사 선발기준 강조..."90년대생 후배들 진정성으로 대해라"
김현정 기자공개 2020-07-06 08:18:3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5일 09: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임원 및 자회사 CEO들에게 능력과 태도, 가치관을 고루 갖춘 인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추후 임원 인사에서도 이를 최우선 선발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3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본점에서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손 회장 및 자회사 대표·주요 임원 등 57명 정도만 오프라인으로 참석했으며 나머지 임직원은 유튜브 방송을 통한 비대면 채널로 행사에 참여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가 생각하는 리더로서의 중요 자질 세 가지를 언급했다. 역량과 실력을 의미하는 ‘능력’과 직원·거래처 등을 대하는 ‘태도’, 건전하고 바람직한 ‘가치관’ 등이다.
손 회장은 이 세 요소를 ‘덧셈’ 방식이 아닌 ‘곱하기’ 방식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 수치가 그 누구보다 높더라도 태도 수치가 ‘0’이면 리더십 점수가 ‘0’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손 회장은 추후 임원인사에서 이런 곱하기 평가방식을 적용할 것이라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우리금융 관계자는 “능력과 태도, 가치관을 두루 갖춘 인재가 진정한 리더라고 바라본 셈”이라며 “손 회장이 임원 선발기준에 능력 외 관계적 요소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손 회장은 최근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을 읽고 느낀 바를 공유했다는 후문이다.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함께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손 회장은 새로운 세대의 특징을 잘 알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고 감상평을 밝혔다. 아울러 임원들에게 추후 우리금융을 이끌어나갈 젊은이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90년대생들을 비롯, 새로운 세대는 특히 정직, 진정성, 투명성에 커다란 가치를 두는 만큼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진실된 소통이 가능한 리더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우리금융의 경영전략 워크숍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워크숍의 경우 일산 킨텍스 홀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300~400명의 인원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57명의 임원들도 좌석 하나를 사이에 두고 띄엄띄엄 앉아 워크숍에 참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년에는 점심·저녁까지 함께 먹으면서 왁자지껄하게 행사가 치러졌다면 올해의 경우 모든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장소도 본점 시너지홀에서 진행했고 식사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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