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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IPO 임박 대표주관 삼성·KB…예심청구서 제출 앞둬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10 15:34:1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0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집합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이지스자산운용(IGIS)이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위해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첫 증권 상장에 도전하면서 연내 유가증권 입성을 추진중이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4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예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내부적으로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상장 계획을 공식화하고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 그러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고(故) 김대영 이사회 의장이 별세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금융위원회가 김 의장의 부인인 손화자씨를 최대주주로 변경하는 신청서를 승인하면서 상장을 재추진하게 됐다.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를 목표로 상장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손화자씨는 지분 31.2%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상장을 앞두고 프리 IPO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렸다.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잇따라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면서 총차입금보다 현금이 많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로 돌아섰다. 올해 초 KB증권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지난해에도 지난해 우미글로벌(153만8313주·9.5%)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40억원을 유치했다. KB증권과 태영건설로부터 각각 200억원을 투자받아 총 840억원을 유치했다. 우리은행, 현대차증권, 한국토지신탁도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분을 각각 111만6180주(6.9%)씩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이너스 순차입금 흐름을 유지한 덕에 최근 신용등급이 B+(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A급 기업으로 평가받자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IPO를 앞두고 공모채 시장에도 데뷔했다. 2년 만기의 공모채 3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이달 중순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KB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추진해 금리 4.3%에 발행에 성공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은 그동안 기업어음(CP)과 사모채 위주로 자금 조달을 해 오다가 최근 증자를 받아 신용등급이 상향되자 공모채 시장에 데뷔하게 됐다"며 "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면서 기업 홍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 상장 밸류에이션은 확정 전 단계다. 다만 시장에서는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976억원, 영업이익 296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해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2500억원대로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규모는 2691억원, 자기자본은 1670억원 수준이다. 종속기업으로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63호,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2호, IGIS USA를 두고 있다. 각각 자산총액은 99억원, 195억원, 2억원이다.

신주와 구주 발행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IPO를 추진함으로써 개인에게 회사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사에서 고액 자산가 등 개인 영업을 펴고 있지만 이번 IPO 공모 과정을 통해 더 적극적인 홍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집합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운용사로 펀드를 만들어서 남의 돈으로만 운용하는 게 아니라, 3~5%의 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운용사 책임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IPO 겸 개인에게 홍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0년 3월 피에스자산운용으로 설립된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다. 부동산 관련 수탁자산 규모가 14조원에 이른다. 2014년 말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ROA 18.5%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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