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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노리는 중견게임사]선데이토즈 '애니팡4'로 모바일 신화 재현할까⑦역대 가장 많은 신작 출시…증권가선 1000억 매출 전망도

서하나 기자공개 2020-07-09 07:17:13

[편집자주]

게임 업계 '허리'가 사라지고 있다. 수년간 각종 규제와 중국 게임사의 진격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하면서 자금력을 갖춘 대형 게임사만 살아남았다. 국내 게임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게임사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중견 게임사들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신화를 재현할까. 실시간 대전과 길드 시스템 등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애니팡4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모바일 게임 장르가 한층 다변화된 환경에서 퍼즐 게임 애니팡4가 얼마나 롱런할 지 관심이 쏠린다.

2012년 출시한 애니팡은 모바일 게임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애니팡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14년을 정점으로 매출은 감소세를 탔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애니팡4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신작 출시를 통해 제대로 된 반격에 나서겠단 각오다.

선데이토즈의 신작 '애니팡4'는 6월 30일 출시 이후 약 일주일간 안드로이드와 애플 스토어의 게임 및 앱 전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애니팡4는 6일 만에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넘겼다. 12일 만에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넘긴 애니팡3과 비교하면 약 2배 빠른 속도다.

애니팡 시리즈는 2009년 설립된 선데이토즈를 단 3년 만에 중견 게임사로 키운 일등 공신이다. 2012년 출시된 '애니팡 for kakao'는 단숨에 국민게임으로 등극했다. 출시 75일 만에 다운로드 2000만건, 누적 다운로드 3700만건, 하루 이용자 수 1000만명을 기록했다. 2013년 1월 '애니팡 for Kakao' 사용자가 2200만명을 넘으면서 창업 단 3년 만인 2012년 매출 238억원, 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1월 출시된 애니팡2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2013년 476억원이던 매출은 2014년 1440억원까지 뛰었다. 그해 3월 스마일게이트가 선데이토즈 지분 666만4506주(20.7%)를 약 1200억원에 인수하면서 선데이토즈는 약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애니팡의 인기가 식으면서 실적도 내리막을 걸었다. 2017년 매출은 726억원으로 2014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6월 30일 출시된 애니팡 4번째 시리즈 '애니팡4', 출처 : 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는 '스누피'와 '위베어베어스'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반등을 노렸지만, 예전 애니팡과 같은 대흥행은 쉽지 않았다. 애니팡을 처음 출시할 때만 해도 '기다리면 무료' 방식과 SNS 연계 등이 차별화된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이런 게임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IP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이번 애니팡4에는 이용자들의 협업 플레이를 위해 실시간 대전, 실시간 채팅과 하트 선물 등을 할 수 있는 길드 시스템 등을 최초로 도입해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그동안 애니팡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기존 애니팡 이용자 대부분이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 양상을 보였다"라며 "다만 애니팡1, 2 출시 당시와 같은 환경적 특수를 계속 누리지 못해 온전히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애니팡4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 총 4개의 게임을 출시한다. 모바일게임 '디즈니 팝 타운' 태국 출시를 필두로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IP 4종을 활용한 아바타형 소셜네트워크 게임 '카툰네트워크 선데이타운', 유명 애니메이션 IP 기반 캐주얼 게임 '프로젝트 아쿠아', BT21의 IP를 활용한 'BT21 팝스타' 등이 주인공이다.

연간 1~2개의 신작을 내놓던 회사가 올해 무려 5개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점에서 실적 기대감은 높다. 증권가는 선데이토즈의 2020년 매출이 약 1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신작 출시 시기가 대부분 하반기에 쏠린 점 등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이 정도의 매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론 충분히 해석이 가능하다. 회사의 1분기 실적도 상승세다. 1분기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49% 상승했다.

선데이토즈에서 게임제작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임상범 이사는 “이번 신작들은 퍼즐 콘텐츠 뿐 아니라 인기 IP와 아바타, 소셜 네트워킹 등 다양한 장르의 접목으로 다양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대거 출시되는 신작들로 회사는 물론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에도 큰 활력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2009년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동기인 이정웅 전 대표, 임현수 전 이사(CTO), 박찬석 전 운영이사가 설립한 회사다. 창업공간으로 활용한 '토즈'와 그들이 주로 만나던 '일요일'이 합쳐져 '선데이토즈(SundayToz)'란 사명이 됐다.

2018년 이정웅 전 대표를 비롯해 창업 3인방이 모두 회사를 떠나면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투자전략실 출신의 김정섭 대표가 단독 CEO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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