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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모태펀드 10년 발자취]자펀드 운용사풀 다변화 '단골 GP' 나온다③VC 이어 증권사·캐피탈 등 참여, 나우IB 6개 자펀드 운용

이윤재 기자공개 2020-07-10 07:56:22

[편집자주]

2010년 농림수산식품산업에만 집중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농식품모태펀드가 출범했다. 열악한 농산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그 사이 펀드 규모가 9배 커지고 조성한 자펀드가 1조원을 넘겼다. 이제 10주년에 접어든 농식식품모태펀드의 그간 성과와 주요 지표들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0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식품모태펀드)가 10년차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자펀드 운용사풀을 구축하고 있다. 벤처캐피탈부터 증권사, 캐피탈사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자펀드 운용사로 참여 중이다. 일부에서는 자펀드를 2~3개씩 중복 운용하는 곳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참여해 2010년부터 조성한 정책 모펀드(Fund of Funds)다. 전통산업에 가까운 농림수산식품분야에 벤처 투자를 접목하기 위한 판단이었다. 꾸준히 양적성장을 거듭해 현재 모펀드 조성규모는 4576억원, 자펀드 결성액은 1조1000억원을 웃돈다.

지난 10년간 농식품모태펀드 운용사 풀에는 창업투자회사부터 신기술금융사를 포함해 증권사, 캐피탈사 등이 참여했다. 농림수산식품이라는 특수한 분야를 타깃하지만 시장 친화적으로 제도를 손질해 가는 과정에 여러 시장 참여자들이 운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관계자는 "농식품모태펀드를 조성한 뒤 시장에서 운용사들이 내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정책목표 달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맞추는 운용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장학생은 단연 신기술금융사인 나우IB캐피탈이다. 농식품모태펀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조성한 자펀드가 6개에 달한다.

시작은 2011년 '나우 농식품 투자펀드 1호(200억원)'다. 이듬해 '나우 농식품 투자펀드 2호(160억원)'를 시작으로 2014년과 2017년 농식품투자펀드를 후속펀드를 출범했다. 2018년에는 '나우 농식품 세컨더리투자조합(200억원)'를 만들며 구주거래로도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농협은행과 손잡고 'NH나우농식품1호 사모투자합자회사(400억원)'도 조성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성과는 준수하다. 초창기에 만든 1호 펀드가 지난해 청산을 완료했다. 약정총액 200억원 중에서 실제 납입은 188억원이 이뤄졌고 최종적으로 233억원을 분배했다. 납입금액대비 수익배수로 따져보면 124%로 집계된다.

자펀드를 2~3개 이상 운용하는 곳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장학생은 더욱 늘어난다. 미시간벤처캐피탈과 DTN인베스트먼트, 캐피탈원, 세종벤처파트너스, AJ캐피탈파트너스 등이 3개 자펀드를 운용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나 미래에셋벤처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도 2개 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여러 벤처캐피탈이 중복으로 자펀드를 운용하는 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와 맞물려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농식품모태펀드가 일부 융복합 산업에 주목적 투자 여부를 인정해주면서 운용사들이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수익 창출 기대로 여러 곳이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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