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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텍, 300억 BW 발행 변수는 '공모' 주관사 주선만 관여, 조달액 달성 '촉각'…최대주주 디오스홀딩스 지배력 강화 노력

신상윤 기자공개 2020-07-13 07:59:4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렌즈 모듈 사업을 영위하는 디오스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한다. 주주 우선 공모방식의 이번 사채 발행은 지분율 10% 미만으로 비교적 지배력이 약한 최대주주 디오스홀딩스에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모집주선인들이 중개에만 관여하는 만큼 온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디오스텍은 제8회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27일 발행 예정인 사채는 시설자금 150억원과 운영자금 100억원, 기타자금 50억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디오스홀딩스도 100% 참여한다. 디오스홀딩스는 최근 디오스텍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 등으로 지분율 9.96%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디오스텍은 2014년 5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이후 최대주주가 '다빈치1호투자조합→이화투자조합→텔루스컨소시엄→아이맵디오스텍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디오스홀딩스' 등 다섯 차례 변경되면서 불안한 지배구조를 보였다.

사명도 차디오스텍, 온다엔터테인먼트, 텔루스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디오스텍으로 변경됐다. 지배구조가 흔들리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 진출해 어려움도 겪었다. 다만 지난해 1월 삼성전자 출신의 김선봉 대표이사를 선임한 데 이어 기존 비상장사 디오스텍을 흡수합병하며 렌즈 모듈 사업에 무게 중심의 축을 옮겼다.

현재 최대주주인 디오스홀딩스는 기존 디오스텍의 창업주이자 장훈철 사장 모친인 최연우 씨가 지분 72.52%를 보유한 회사다. 사실상 가족 회사다. 디오스홀딩스는 이번 디오스텍 BW 투자에 참여해 불완전했던 지배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BW로 발행할 수 있는 신주의 수량이 6741만5730주로 현재 발행 주식 총수의 46.8% 수준인 만큼 주가 희석 등의 우려도 존재한다. 인수권 행사도 BW 발행 한 달 뒤인 오는 9월27일부터 가능한 상황이다.

시장 일각에선 3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성공 여부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동 대표주관회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 등이 모집 주선만 담당할 뿐 자금 조달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기존 주주들로부터 충분한 자금 조달에 성공하지 못하면 일반 공모로 전환해야 하는 만큼 목표액 달성에 위험도 따른다는 해석이다.

디오스텍이 렌즈 모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실제로 2018년 전체 사업 매출 가운데 렌즈 모듈의 비중은 43.3% 수준이었지만 이듬해 97.2%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규모도 39억원에서 837억원으로 급증했다. 주력 매출처가 삼성전자 향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렌즈 모듈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6.1%를 차지했다.

디오스텍 관계자는 "최대주주는 이번 BW 발행에 100% 참여해 지배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며 "주관사의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초 목표했던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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