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코스닥 도전' 넥스틴, 최소 발행·최대 효율 노린다 총주식 10% 수준의 32만주 발행…200억 자금 확보, 모기업 지분율 관리 효과

조영갑 기자공개 2020-07-13 12:56:2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둔 반도체 전공정 검사장비 제조업체 '넥스틴'이 최소 공모주 발행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린다. 전체 유통 예정 주식 수의 10% 정도만 신주로 발행하지만, 높은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종잣돈을 마련하고 대주주 지배력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틴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전공정 검사장비 시장에서 국산화를 선도, 기술성 특례상장 트랙으로 공모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소부장 특례기업으로 선정됐지만 공모 일정이 다소 지연돼 6월 초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기업 중 소재 부문의 영창케미칼 등과 함께 '유망주'로 꼽힌다. 주력 기술은 '암조명 검사기술(다크필드툴)'이다. 첩보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상의 패턴결함을 검측하는 장비를 제조한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반도체 장비 메이커 KLA-텐코 출신 박태훈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미국 KLA-텐코와 일본 히타치(HITACHI)가 90% 이상 점유한 다크필드툴 시장에서 국산화를 이룩한 기술중심 테크로 꼽힌다. 검측장비인 이지스 시리즈(AEGIS-DP, AEGIS-Ⅱ)와 아이리스(IRIS)는 일본 히타치 장비와 견줘 높은 정확도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KLA-텐코 장비와 비교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 향 수주가 잇따르면서 기업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적층이 두꺼워 지면서 측면패턴 등을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3D 장비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한 수혜를 보고 있는 셈이다.

넥스틴 측은 물량과 공급 고객사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이지스 장비와 아이리스가 해외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의 품질인증(QA)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심사 청구 전 주당 4만~5만원선에서 거래되던 장외주 가격은 현재 6만3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당 공모가 역시 이 수준에서 결정되거나 더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거래가인 6만3000원선의 장외주 가격을 대입해 보면 밸류에이션은 약 1975억원으로 산정된다. 신주 발행될 32만주로 최소 200억원 가량의 종잣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스틴은 최소한의 신주 발행으로 최대치의 효율을 노리고 있다. 우선 200억원 이상의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거대시장을 노리고 있는 아이리스 장비의 R&D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IRIS 관련 매출액은 없지만 R&D와 양산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넥스틴 관계자는 "3D 공정의 패턴검사에 대한 글로벌 사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모기업인 APS홀딩스의 지분율 역시 적정선에서 관리할 수 있다. 넥스틴의 최대주주는 AP시스템 등을 소유한 APS홀딩스다. 현재 상장사 AP시스템, 디이엔티를 비롯해 11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을 거느린 지주사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넥스틴의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데, 넥스틴의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율 희석에도 불구하고 APS홀딩스의 보유 지분율은 26~27%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보유 지분율은 28.90%다.

APS홀딩스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 역시 크게 뛸 전망이다. APS홀딩스는 2015년 10월 넥스틴의 주식 77만10주를 22억원에 인수했다. 코스닥 상장이 마무리되면 APS홀딩스의 보유 지분 가치는 485억원으로 확대된다. 5년 만에 22배 이상 상승하는 셈이다. 관계기업 투자자산 역시 1분기 기준 1466억원에서 많이 늘어나게 된다. 코스닥 상장사 3개를 보유하는 동시에 유동자산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대표/발행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