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바디프랜드 IPO 공모 강수…밸류 눈높이 낮출까 거래소 상장 예심 청구 수순…낮아진 수익성 관건, 5월 최대매출 호재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7-14 14:06:0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0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안마의자 1위 기업 바디프랜드가 연내 기업공개(IPO)에 다시 도전한다.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업가치로 2조원이 거론돼온 빅딜이지만 첫 도전에선 심사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재도전에선 기존 상장 밸류를 낮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2조원 밸류를 지지해온 수익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올들어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축포를 쐈으나 내실이 뒷받침된 실적인지 진단해야 한다는 평가다. 후발 주자가 늘어나면서 안마의자 시장의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안마의자 1위 입지, IPO 재도전…상장주관사 미래대우·NH증권

IB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당초 외국계 IB인 모건스탠리가 대표주관사였으나 올해 재도전을 앞두고 NH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첫 번째 IPO 도전에선 상장 밸류와 공모규모가 각각 2조원, 4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의 지위가 확고한 데다 연간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성장해 왔다. 2017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834억원)을 기록하기까지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정이 뒤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수익성이 한풀 꺾였다. 그나마 매출 규모는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영업이익률의 추이를 따져보면 실적 흐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2017년 20.2%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6%로 위축되더니 올해 1분기 1.8%로 낮아졌다. 1분기 수익성이 일시적 악화로 해석해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 때문에 IB업계에선 바디프랜드의 상장 밸류와 공모규모가 과거보다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재도전에서 성공하려면 IPO 여건의 변화와 시장의 눈높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시장 관계자는 "바디프랜드가 2조원 수준의 상장 밸류를 고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연내 IPO에 나선다는 결심을 굳힌 만큼 밸류 조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정의 달, 월간 최대 매출 성과…월드클래스 광고모델, 수익성 미지수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창사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안마의자(576억원)를 비롯해 라클라우드와 W정수기 등에서 총 6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안마의자 부문 매출액은 기존 최대 기록이던 지난해 5월(493억원)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가정의 달인 5월은 안마의자 시장의 전통적 성수기인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게 호실적의 배경으로 여겨진다. 그간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한 연구 조직을 통해 축적한 헬스케어 기술력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익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근래 들어 방탄소년단(BTS) 등 월드클래스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탓에 광고선전비 등 비용 증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향후 영업이익률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웠던 1분기 수준에서 회복하더라도 전성기 시절에 근접할지 아직 미지수다.

IB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가 올해 2~3분기 수익성에서 과거 저력을 드러내면 투자 기관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라면서도 "코지마와 휴테크 등 후발 주자가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공모 구조는 재무적투자자(FI)인 VIG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의 투자회수를 고려해 구주매출도 포함될 전망이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비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