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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스포츠 대표의 이유 있는 모회사 지분 매각 강영환 대표, YG플러스 지분 1.4% 전량 매도…과거 투자금 본전 회수

정미형 기자공개 2020-07-13 10:52:3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0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광고 대행 및 음원 유통 전담 자회사인 YG플러스 대주주가 최근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 해당 대주주는 계열사 YG스포츠 수장을 맡고 있는 강영환 대표로, 그가 지분을 내다 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G플러스는 강 대표가 최근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4월과 이달 3일 두 번에 걸쳐 지분 81만4389주 전량을 털어냈다. 4월 주당 1667원에 12만7551주를 1차 매도한 데 이어 세 달 가량 뒤인 7월 3일 주당 4111원에 68만6838주를 팔았다.

이를 통해 강 대표가 손에 쥔 금액은 약 30억3600여만원에 이른다. YG플러스는 강 대표 본인이 수장으로 있는 YG스포츠의 모회사다. 시장에서는 계열사 임원인 강 대표 지분 처분으로 인해 때아닌 퇴사설이 돌고 있다. 보통 계열사 임원이 회사를 떠날 때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떠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대표의 지분 매도는 퇴사보다는 투자금 회수의 적기가 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강 대표가 대부분의 지분을 털어낸 이달 3일을 전후로 한한령 해제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블랙핑크 컴백에 따른 활동 호재로 인해 YG플러스 주가가 급등했을 때다.

강 대표는 2015년 YG플러스가 골프 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하며 YG스포츠를 인수할 때 해당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당시 강 대표는 YG스포츠의 전신인 지애드커뮤니케이션 오너이자 대표로 있으며 YG플러스에 회사 지분 100%를 60억원에 팔았다. 이때 강 대표는 인수 금액 중 30억원을 YG스포츠에 재투자하는 대신 YG플러스 지분을 받았다. YG플러스가 YG스포츠를 인수하는 조건 중 하나였던 셈이다.

인수 이후에도 YG플러스는 강 대표를 YG스포츠 대표에 그대로 앉혔다. 강 대표는 계열사 임원이자 YG플러스 대주주로 회사에 남게 됐다.

그러나 이후 YG플러스 주가는 내리막세였다. 최근 5년간 주가를 보면 최고점은 2015년 7월 5670원을 기점으로 꺾였다. 강 대표의 YG플러스 지분은 2015년 보유 시점부터 1년간 보호 예수 기간이 있어 최소 2016년 3월부터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었다. 이후 주가가 2000~3000원대를 횡보했기 때문에 팔아도 투자 원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최근에는 주가가 4000원을 넘어서자 강 대표는 그간 5년간의 기다림 끝에 주가를 전량 털어냈다. 이미 지난 4월 한 차례 일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아 YG플러스 주가 급등은 강 대표에게는 지분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도로 강 대표는 투자 원금은 보전하게 됐다.

YG스포츠 관계자는 “강영환 대표의 지분 처분은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 차원에서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퇴사설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YG플러스 관계자도 “대주주가 개인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매도 시점에 대해서 개입하거나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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