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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통해 얻는 3가지 실익 대주주 리스크 해소, FI 회수 열려…헬스케어 플랫폼 '밸류체인' 완성

심아란 기자공개 2020-07-15 08:15:5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07: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바이오코아가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았다. 중국계 최대주주가 물러나며 경영권 변동 위험을 해소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에게는 회수 창구도 열어줬다. 동시에 신사업을 도모해 '일석삼조'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밸류체인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유전체 데이터'에 대한 갈증을 바이오코아를 통해 해소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코아는 최근 최대주주가 중국 디안그룹에서 인바이츠헬스케어로 변경됐다. 인바이츠헬스케어가 디안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구주 20.03%를 120억원에 양수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코아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80억원어치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인바이츠헬스케어의 바이오코아 지분율은 28.38%를 기록했다.

바이오코아는 코스닥 이전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던 지배구조 불안을 떨쳐냈다. 디안그룹은 2015년 58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코아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5년간 동행해왔다. 그러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기보단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대주주 변경은 회사의 경영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소다. 무엇보다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계 주주의 엑시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 자본을 유치한 기업의 경우 상장 이후 대주주의 주식 의무 보유 기간을 넉넉하게 잡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이유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도 중국계 최대주주가 2년 6개월간 락업을 약속했다.

만약 디안그룹이 바이오코아의 새로운 주인을 찾지 않은 채 엑시트 했다면 회사의 최대주주는 벤처캐피탈(VC)로 변경되는 구조였다. 바이오코아의 2대 주주는 SBI인베스트먼트로, 지분 13.93%를 확보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5년부터 바이오코아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장기 투자자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면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바이오코아 입장에서도 경영권 변동 가능성을 열어둔 채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바이츠헬스케어가 구원자로 등장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세상으로 초대한다'는 사명에 엿볼 수 있듯 '의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3월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독립해 새로 출범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43.48%, SK텔레콤이 43.36%의 지분을 들고 있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대병원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인바이츠헬스케어 입장에서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질병과 관련된 데이터를 최대한 축적해야 한다. 세균 등 외부 요인으로 감염된 질환 데이터는 서울대병원, 하나로의료재단을 통해 수집할 수 있다. 식이습관 등 생활과 관련된 데이터는 SK텔레콤이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가치사슬(밸류체인)의 공백은 '유전체 데이터'였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이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 4곳을 검토하기도 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최종적으로는 바이오코아를 선택했다. 바이오코아는 사업의 한 축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애 주기를 5단계로 나눠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사람의 질환뿐 아니라 음식의 종판별과 원산지 판별 검사도 병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오코아의 주력 사업은 임상 CRO 대행으로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인바이츠헬스케어와 바이오코아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코아는 지배주주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현재 준비 중인 코스닥 이전상장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수평적 관계에서 '협력'에 방점을 찍고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향후 바이오코아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바이오코아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코넥스에서 몸값을 60% 이상 끌어올려 11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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