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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헤지펀드 '성공적' 안착...300억 고지 '눈앞' 5개월 누적 20% 상회, 독보적 성과…입소문 타고 자금몰이 '시동'

김수정 기자공개 2020-07-16 08:21:5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의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이 3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2월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쿼티 헤지 전략과 에쿼티 롱숏 중심 멀티전략의 두 펀드 모두 5개월여 만에 20% 넘는 수익을 내면서 입소문을 타고 자금몰이에 시동을 걸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 기준 유진자산운용 헤지펀드 설정액은 약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진 모데라토 Large cap Equity Hedge' 설정액이 240억원, '유진 아다지오 멀티스트레티지' 설정액이 51억원이다.

최근 시중은행 한 곳에서 50억원대 자금을 유치하면서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이 300억원에 육박했다. 최종 투자심의 단계를 진행 중인 잠재적 법인·기관 투자자만 2~3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목표한 금액 500억원을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이 두 펀드는 유진자산운용이 올해 2월5일 설정한 첫 한국형 헤지펀드다. 유진 모데라토와 유진 아다지오는 각각 에쿼티 롱숏, 멀티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법인과 기관 위주로만 자금을 받고 있다. 최초 설정 당시 설정액은 총합 200억원 정도였다. 코스피 급락 이후 한때 150억원 수준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다시 자금이 모이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론 운용기간 만 6개월이 되는 내달부터 외형 확대 속도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기관투자자 상당수는 투자대상 펀드에 대해 최소한의 검증을 하기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운용된 펀드를 검토 대상으로 삼는다. 길게는 1년 이상 운용기간 제한을 두기도 한다.

독보적인 성과도 빠른 자금 유입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설정 이후 10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유진 모데라토 23.9%, 유진 아다지오 21.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7% 하락했다.

유진자산운용 헤지펀드는 기업은행 자금운용부와 교보악사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을 거친 김탁 이사가 기획부터 운용까지 전담하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작년 말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김 이사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주식을 활용한 절대수익 운용 경력만 14년에 달하는 베테랑 펀드 매니저다.

유진 모데라토는 롱 포지션에서 주로 수익을 내면서 시장 국면을 활용한 '알파숏'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넷익스포저를 0~100%로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공격적인 전략이 특징이다. 유진 아다지오는 목표수익률을 비교적 낮춰 안정성을 추구하며 전체 자산의 40%를 펀더멘털 롱숏 전략에, 20%를 매크로 드리븐 롱숏 전략에 분배한다. 목표 넷익스포저는 0~5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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