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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 600억대 M&A펀드 '9부능선' 넘었다 LP풀 다변화로 '코로나19' 변수 극복, 8월내 펀드결성 완료

이윤재 기자공개 2020-07-16 07:39:0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 신기술금융회사인 하나벤처스의 600억원대 인수합병(M&A) 벤처펀드 조성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 펀드레이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출자자 구성을 마무리했고, 내달이면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

1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내달 말 600억원 중반대 규모로 M&A 전용 벤처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출자자 구성은 마무리하고, 일부 유한책임출자자(LP) 출자금 규모를 협의 중이다.

하나벤처스는 4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M&A 부문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앞서 제안서 접수 때는 벤처캐피탈 뿐 아니라 사모투자(PE) 운용사들도 도전장을 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지 약 3개월 여만에 펀드 결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이번 펀드는 LP풀 다변화에서도 의미가 있다. 민간 금융회사, 기업들이 신규 LP로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금융그룹내 관계사 출자비율이 낮아졌다. 하나벤처스는 지난해부터 LP 네트워크 강화를 진행했는데 이번 펀드에서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도 올해들어 코로나19 돌발변수로 인해 펀드레이징 시장 여건이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펀드 결성에 대한 의미는 더 크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출자자 구성이 완료됐고, 일부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내달말 까지는 펀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LP 네트워크 확장에 전략적으로 나섰던 덕분에 어려운 펀드레이징 국면에도 불구하고 예정했던 수준에서 마무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펀드 명칭 그대로 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가 목적이다.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는 조건을 보면 △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 등극 △대표이사 선임권 확보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인수 △펀드 투자금을 M&A 자금으로 활용하는 경우다.

하나벤처스는 이미 M&A 영역에서 상당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벤처펀드 규모를 감안해 바이아웃보다는 주로 SI와 컨소시엄으로 인수, 펀드 투자금을 M&A 재원으로 활용 등에 집중했다. 투자은행(IB)·증권사, 벤처캐피탈 심사역을 두루 경험한 김동환 사장을 중심으로 심사역들이 적극적으로 딜소싱에 나서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이스포츠 벤처기업인 '빅픽처인터렉티브'에 투자해 엠스톰 게임단을 인수하는 발판이 됐다. 콘텐츠 플랫폼 업체인 리디가 에이시스미디어와 투디씨를 M&A하는데도 조력자로 나섰다. 상장사인 우진비앤지의 오에스피(OSP) 인수에서도 마찬가지로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설립 만 2년이 안된 하나벤처스는 올해 경영목표로 1500억원대 자금모집을 내걸었다. M&A펀드 결성이 9부능선을 넘으면서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추가로 블라인드 및 프로젝트 벤처펀드 결성 등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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